‘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기소

입력 2019.12.13 (17:04) 수정 2019.1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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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만원 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무마된 경위는 추가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 간부로 일하며 감독 대상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뇌물수수와 수뢰후 부정처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입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재직중 건설회사와 사모펀드 운용사 등 4개 업체로부터 약 5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해당 회사들이 향후 금융위의 제재를 받을 경우 감경 혜택을 주는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뇌물 대가로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자신의 동생을 유착 기업에 취업시킨 정황도 있습니다.

앞서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27일 구속됐습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이 석연찮은 이유로 중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확인이 이미 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조국 전 민정수석은 다음주 쯤 검찰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감찰 당시인 2017년 말, 유 전 부시장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난 상태로 김 지사 등은 일상적인 통화였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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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기소
    • 입력 2019-12-13 17:06:10
    • 수정2019-12-13 17: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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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만원 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무마된 경위는 추가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 간부로 일하며 감독 대상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뇌물수수와 수뢰후 부정처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입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재직중 건설회사와 사모펀드 운용사 등 4개 업체로부터 약 5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해당 회사들이 향후 금융위의 제재를 받을 경우 감경 혜택을 주는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뇌물 대가로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자신의 동생을 유착 기업에 취업시킨 정황도 있습니다.

앞서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27일 구속됐습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이 석연찮은 이유로 중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확인이 이미 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조국 전 민정수석은 다음주 쯤 검찰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감찰 당시인 2017년 말, 유 전 부시장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난 상태로 김 지사 등은 일상적인 통화였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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