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넘어 “아기 예수 축복”… 전세계 크리스마스 이브 풍경

입력 2019.12.25 (07:32) 수정 2019.12.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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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 전날, 전세계는 이미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는데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이 종교와 민족, 이념을 넘어 하나로 화합했습니다.

각국의 크리스마스 이브 풍경을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 전날, 아기 예수가 태어난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에선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예수 탄생 교회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순례자들로 북적였고, 성탄 미사를 집전하러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넘어오는 예루살렘 라틴 총주교를 위해 굳게 닫혔던 장벽이 열렸습니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교구장 : "이 사람들이 오늘뿐만 아니라 매일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들과 함께라면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바로 산타클로스가 언제쯤 올까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북미항공우주사령부, 노라드가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 알려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초속 2천km가 넘는 속도로 이동하는 산타클로스를 추적하기 위해 우주비행사까지 동원됐습니다.

[앤드루 모건/미국 우주비행사 : "저는 우주정거장의 다른 비행사들과 함께 산타 추적기를 온종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타의 비행경로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가 다음에 어디로 갈지 찾게 되면 매우 기쁩니다."]

3개월 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

평화를 염원하는 바그다드 시민들이 이색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라크 국기로 만들어진 트리입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기독교인들과 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압둘 하디/이라크 시위대 : "이 깃발 트리는 이라크에 있는 모든 사람과 집단을 의미합니다. 또 순교자와 평화를 상징하죠. 국가에 소속된 모든 것을 뜻합니다."]

최악의 산불로 고통 받고 있는 호주에서는 소방관들이 산타가 됐습니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 손수 선물을 배달하고 나섰습니다.

2019년, 재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던 지역까지 아기 예수의 사랑이 가득 찼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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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쟁 넘어 “아기 예수 축복”… 전세계 크리스마스 이브 풍경
    • 입력 2019-12-25 07:33:46
    • 수정2019-12-25 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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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 전날, 전세계는 이미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는데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이 종교와 민족, 이념을 넘어 하나로 화합했습니다.

각국의 크리스마스 이브 풍경을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 전날, 아기 예수가 태어난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에선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예수 탄생 교회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순례자들로 북적였고, 성탄 미사를 집전하러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넘어오는 예루살렘 라틴 총주교를 위해 굳게 닫혔던 장벽이 열렸습니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교구장 : "이 사람들이 오늘뿐만 아니라 매일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들과 함께라면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바로 산타클로스가 언제쯤 올까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북미항공우주사령부, 노라드가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 알려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초속 2천km가 넘는 속도로 이동하는 산타클로스를 추적하기 위해 우주비행사까지 동원됐습니다.

[앤드루 모건/미국 우주비행사 : "저는 우주정거장의 다른 비행사들과 함께 산타 추적기를 온종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타의 비행경로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가 다음에 어디로 갈지 찾게 되면 매우 기쁩니다."]

3개월 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

평화를 염원하는 바그다드 시민들이 이색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라크 국기로 만들어진 트리입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기독교인들과 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압둘 하디/이라크 시위대 : "이 깃발 트리는 이라크에 있는 모든 사람과 집단을 의미합니다. 또 순교자와 평화를 상징하죠. 국가에 소속된 모든 것을 뜻합니다."]

최악의 산불로 고통 받고 있는 호주에서는 소방관들이 산타가 됐습니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 손수 선물을 배달하고 나섰습니다.

2019년, 재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던 지역까지 아기 예수의 사랑이 가득 찼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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