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 변신한 사하프 공보 장관

입력 2003.05.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라크 전쟁 중 후세인 정권의 입으로 활약하던 공보장관 사하프가 본의 아니게 가수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정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군이 바그다드 외곽까지 진격해 포격을 퍼붓던 순간까지도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의 승전브리핑은 멈추지 않습니다.
⊙사하프 미 공보 장관: 바드다드는 미군의 어떤 위협도 없고
안전합니다.
⊙기자: 후세인 정권의 몰락 순간까지 특유의 독설과 허풍까지 섞어가며 이라크의 승리를 주장하던 사하프의 음성이 음반에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한 음반업체에서 사하프의 목소리를 삽입한 랩송을 취입한 것입니다.
⊙알톤 브라이언(작곡가): 사하프의 목소리는 최고입니다.
랩을 했다면 직업 랩 가수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기자: 다소 과장된 몸짓까지 동원해 미국의 미디어전에 맞서 고군분투하던 사하프가 전쟁이 끝난 지금 세계인들의 기억 속에는 스타로 탈바꿈해 있음을 짐작케 해 줍니다.
실제로 사하프를 사랑하는 인터넷사이트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당당했던 독설을 새긴 속옷과 앞치마, 티셔츠 등은 지금도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사하프 전 장관은 권총자살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여전히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수로 변신한 사하프 공보 장관
    • 입력 2003-05-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라크 전쟁 중 후세인 정권의 입으로 활약하던 공보장관 사하프가 본의 아니게 가수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정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군이 바그다드 외곽까지 진격해 포격을 퍼붓던 순간까지도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의 승전브리핑은 멈추지 않습니다. ⊙사하프 미 공보 장관: 바드다드는 미군의 어떤 위협도 없고 안전합니다. ⊙기자: 후세인 정권의 몰락 순간까지 특유의 독설과 허풍까지 섞어가며 이라크의 승리를 주장하던 사하프의 음성이 음반에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한 음반업체에서 사하프의 목소리를 삽입한 랩송을 취입한 것입니다. ⊙알톤 브라이언(작곡가): 사하프의 목소리는 최고입니다. 랩을 했다면 직업 랩 가수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기자: 다소 과장된 몸짓까지 동원해 미국의 미디어전에 맞서 고군분투하던 사하프가 전쟁이 끝난 지금 세계인들의 기억 속에는 스타로 탈바꿈해 있음을 짐작케 해 줍니다. 실제로 사하프를 사랑하는 인터넷사이트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당당했던 독설을 새긴 속옷과 앞치마, 티셔츠 등은 지금도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사하프 전 장관은 권총자살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여전히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