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노동자 3명 중 1명 ‘저임금’…남성보다 3배↑

입력 2020.01.09 (17:10) 수정 2020.01.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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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성 노동자 3명 중 1명이 월평균 147만 원도 못받는 저임금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남성 노동자 중 저임금 비율은 10%에 불과했습니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임금에 대한 남녀 차별이 여전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19년 성 인지 통계 내용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OECD가 정한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의 기준은 월평균 소득 147만 원입니다.

2018년 기준 서울 여성 노동자 가운데 한 달에 147만 원도 못 버는 비율이 27.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남성 노동자 중 저임금 비율은 9.6%, 여성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이 세 배 더 높습니다.

여성의 월 평균 임금은 210만 원, 남성 평균 임금 334만 원의 63%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보건사회복지업, 49%였습니다.

여성이 남성 임금에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검침 업무 등 단순 직무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많은 전기 가스업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47%로 뒤를 이었습니다.

[윤희천/서울시 여성정책과장 : "짧은 기간에 자격증만 따면 할 수 있는 그런 분야이고 이런 분야들이 대부분이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15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로 남성(72%)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하지만 5급 이상 서울시 고위직 여성 공무원 비율과 서울 소재 여성 검사와 경찰관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는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남녀 모두 70%를 넘었지만, 실제 가사 부담 비율은 여성이 70%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2019년 성 인지 통계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남녀별, 주제별로 다시 통계를 뽑아 재해석한 결과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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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성 노동자 3명 중 1명 ‘저임금’…남성보다 3배↑
    • 입력 2020-01-09 17:13:17
    • 수정2020-01-09 1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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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성 노동자 3명 중 1명이 월평균 147만 원도 못받는 저임금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남성 노동자 중 저임금 비율은 10%에 불과했습니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임금에 대한 남녀 차별이 여전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19년 성 인지 통계 내용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OECD가 정한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의 기준은 월평균 소득 147만 원입니다.

2018년 기준 서울 여성 노동자 가운데 한 달에 147만 원도 못 버는 비율이 27.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남성 노동자 중 저임금 비율은 9.6%, 여성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이 세 배 더 높습니다.

여성의 월 평균 임금은 210만 원, 남성 평균 임금 334만 원의 63%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보건사회복지업, 49%였습니다.

여성이 남성 임금에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검침 업무 등 단순 직무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많은 전기 가스업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47%로 뒤를 이었습니다.

[윤희천/서울시 여성정책과장 : "짧은 기간에 자격증만 따면 할 수 있는 그런 분야이고 이런 분야들이 대부분이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15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로 남성(72%)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하지만 5급 이상 서울시 고위직 여성 공무원 비율과 서울 소재 여성 검사와 경찰관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는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남녀 모두 70%를 넘었지만, 실제 가사 부담 비율은 여성이 70%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2019년 성 인지 통계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남녀별, 주제별로 다시 통계를 뽑아 재해석한 결과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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