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통합” 한발짝 다가갔지만…앙금은 여전

입력 2020.01.09 (21:24) 수정 2020.01.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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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의 본격적인 실무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통합추진위원회가 신당을 꾸려 총선을 치르는데 합의한 겁니다.

한국당은 '반드시 통합하겠다'며 환영했지만, 새보수당은 조건을 내걸고 있어 풀어야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 진영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정당과 시민단체가 모여 신당을 창당하자는 겁니다.

[박형준/혁신통합추진위원장 : "새로운보수당뿐만 아니라 중도에도 여러 세력이 있고 또 앞으로 안철수 전 대표도 들어올 것이고…."]

한국당은 환영했습니다.

분열은 국민 불복종이라면서 새로운보수당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만 풀어주십시오. 반드시 통합해서 국민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아무리 미워도 새보수당과 통합해야 이깁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도 통합에 힘을 실었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당협위원장 등의 거취도 지도부에 맡겼습니다.

[이양수/한국당 초선 의원 간사 : "(보수통합의) 3원칙의 수용을 뛰어넘어서 더 큰 틀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새보수당은 조건을 걸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한 유승민 의원의 '보수 통합 3원칙'을 수용하겠다고 직접 밝히라는 겁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대표 : "(황 대표) 본인 입으로 확답을 해야 된다는 거지, 본인 입으로. 그래야 안정적으로 우리가 가는 것이지..."]

황 대표는 '통합의 과정'이라며 즉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계복귀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의원은 정치 개혁을 위해 세대 교체를 하자고 밝혔습니다.

[안철수/전 국회의원 :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저도 이런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안 전 의원은 설 연휴 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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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워도 통합” 한발짝 다가갔지만…앙금은 여전
    • 입력 2020-01-09 21:26:11
    • 수정2020-01-09 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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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의 본격적인 실무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통합추진위원회가 신당을 꾸려 총선을 치르는데 합의한 겁니다.

한국당은 '반드시 통합하겠다'며 환영했지만, 새보수당은 조건을 내걸고 있어 풀어야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 진영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정당과 시민단체가 모여 신당을 창당하자는 겁니다.

[박형준/혁신통합추진위원장 : "새로운보수당뿐만 아니라 중도에도 여러 세력이 있고 또 앞으로 안철수 전 대표도 들어올 것이고…."]

한국당은 환영했습니다.

분열은 국민 불복종이라면서 새로운보수당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만 풀어주십시오. 반드시 통합해서 국민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아무리 미워도 새보수당과 통합해야 이깁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도 통합에 힘을 실었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당협위원장 등의 거취도 지도부에 맡겼습니다.

[이양수/한국당 초선 의원 간사 : "(보수통합의) 3원칙의 수용을 뛰어넘어서 더 큰 틀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새보수당은 조건을 걸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한 유승민 의원의 '보수 통합 3원칙'을 수용하겠다고 직접 밝히라는 겁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대표 : "(황 대표) 본인 입으로 확답을 해야 된다는 거지, 본인 입으로. 그래야 안정적으로 우리가 가는 것이지..."]

황 대표는 '통합의 과정'이라며 즉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계복귀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의원은 정치 개혁을 위해 세대 교체를 하자고 밝혔습니다.

[안철수/전 국회의원 :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저도 이런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안 전 의원은 설 연휴 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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