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심리전’ 반박…“외국 조사 참여 환영”

입력 2020.01.10 (21:18) 수정 2020.01.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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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란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고 조사에 이해 당사국들의 참여를 허용하는 등 피격설을 잠재우려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두바이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이란은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예 이란은 당연히 미사일에 의한 피격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란 미사일에 의해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피격됐다는 주장은 "이란을 괴롭히려는 서방의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는 사고 직후부터 이번 사고가 기계적 결함에 의한 추락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 근거로 엔진에 불이 나는 바람에 여객기가 공항으로 회항하려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알리 아베자데/이란 민간항공청장 : "이 여객기는 1분 30초 이상 불길에 휩싸였고 (추락) 위치가 조종사가 회항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이 처음에는 미국측에 블랙박스 안 넘기겠다고 완강한 입장을 보였는데, 지금은 약간 입장이 바뀐것 같아요?

[기자]

예 이란은 당초 사고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2개를 미국측에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오늘(10일)은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먼저 이번 추락 사고로 자국민이 희생된 나라들의 사고 조사 참여를 허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와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조사 참여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오폭으로 인한 격추설이 처음에는 단순 음모론 정도였는데 이제 상당한 근거를 얻게 되면서 이란이 적극 대응으로 입장을 조금 바꾼 것 같습니다.

사고 직후 이란 정부가 섣불리 기계적 결함이라고 발표한 것이나 블랙박스를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한것이 오히려 격추설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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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심리전’ 반박…“외국 조사 참여 환영”
    • 입력 2020-01-10 21:18:52
    • 수정2020-01-10 22: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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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란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고 조사에 이해 당사국들의 참여를 허용하는 등 피격설을 잠재우려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두바이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이란은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예 이란은 당연히 미사일에 의한 피격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란 미사일에 의해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피격됐다는 주장은 "이란을 괴롭히려는 서방의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는 사고 직후부터 이번 사고가 기계적 결함에 의한 추락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 근거로 엔진에 불이 나는 바람에 여객기가 공항으로 회항하려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알리 아베자데/이란 민간항공청장 : "이 여객기는 1분 30초 이상 불길에 휩싸였고 (추락) 위치가 조종사가 회항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이 처음에는 미국측에 블랙박스 안 넘기겠다고 완강한 입장을 보였는데, 지금은 약간 입장이 바뀐것 같아요?

[기자]

예 이란은 당초 사고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2개를 미국측에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오늘(10일)은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먼저 이번 추락 사고로 자국민이 희생된 나라들의 사고 조사 참여를 허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와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조사 참여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오폭으로 인한 격추설이 처음에는 단순 음모론 정도였는데 이제 상당한 근거를 얻게 되면서 이란이 적극 대응으로 입장을 조금 바꾼 것 같습니다.

사고 직후 이란 정부가 섣불리 기계적 결함이라고 발표한 것이나 블랙박스를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한것이 오히려 격추설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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