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반대 집회…진천 인재개발원 주민-경찰 대치 격화

입력 2020.01.30 (21:23) 수정 2020.01.30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로 머물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서는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천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진영 기자,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민 대표를 만났다고 하던데, 그래도 시위는 계속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지금도 백여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6백여 명은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한 상태에서,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는데요 오늘(30일) 오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늘었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지역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여전히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점점 고조되는 반대 집회에 인재 개발원 주변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조금 전 말씀하셨지만,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시간 전 쯤 인재개발원을 찾아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주민 대표와의 대화에서는 시설 결정 과정에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건물 밖에서는 진 장관 방문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진입로를 막아서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도 오늘(30일) 오후 이 곳을 방문했지만, 장소 변경은 어렵다고 말해 주민들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전세기편으로 돌아오는 교민들은 내일(31일) 아침 이 곳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인간띠를 만들어서라도 진입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임시 생활 시설인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도 반대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천을 방문하기에 앞서 오늘(30일) 오후3시쯤 아산을 방문한 진영 장관은 주민들의 달걀 세례를 맞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부근에서도 주민들이 반대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천 국가 공무원 인재 개발원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틀째 반대 집회…진천 인재개발원 주민-경찰 대치 격화
    • 입력 2020-01-30 21:24:42
    • 수정2020-01-30 21:46:35
    뉴스 9
[앵커]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로 머물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서는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천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진영 기자,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민 대표를 만났다고 하던데, 그래도 시위는 계속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지금도 백여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6백여 명은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한 상태에서,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는데요 오늘(30일) 오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늘었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지역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여전히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점점 고조되는 반대 집회에 인재 개발원 주변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조금 전 말씀하셨지만,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시간 전 쯤 인재개발원을 찾아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주민 대표와의 대화에서는 시설 결정 과정에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건물 밖에서는 진 장관 방문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진입로를 막아서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도 오늘(30일) 오후 이 곳을 방문했지만, 장소 변경은 어렵다고 말해 주민들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전세기편으로 돌아오는 교민들은 내일(31일) 아침 이 곳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인간띠를 만들어서라도 진입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임시 생활 시설인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도 반대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천을 방문하기에 앞서 오늘(30일) 오후3시쯤 아산을 방문한 진영 장관은 주민들의 달걀 세례를 맞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부근에서도 주민들이 반대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천 국가 공무원 인재 개발원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