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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으로 위장…담배·위조 고가품 밀수

입력 2020.02.05 (18:14) 수정 2020.02.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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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 고가품과 국산 면세 담배 등 130억 원 상당을 몰래 들여오려던 50대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몄지만, 세관의 감시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관에 압수된 국산 담배들입니다.

정상적으로 수출된 면세 담배들로, 밀반입된 양이 무려 9만 갑에 이릅니다.

가방과 시계 등 위조 고가품 천 4백여 점까지, 모두 130억 원 상당입니다.

지난해 7월 중국산 숯으로 수입 신고하고 부산항으로 들어온 컨테이너를 세관이 검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밀수품을 숯 상자로 둘러싼, 이른바 '심지박기' 수법입니다.

[김성복/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장 : "밀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가운데다 물건을 넣고 주변 물건을 정상물품으로 채워서 컨테이너 검색을 어렵게 하는 수법입니다."]

밀수 담배들은 갑 당 5백원에 홍콩과 태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밀수업자가 중국을 거쳐 천 4백원에 사들인 뒤 국내에 2천 8백원에서 3천원 정도에 유통하려 했습니다.

갑 당 천 5백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생기는 셈입니다.

[조성현/부산본부세관 관세행정관 : "담배는 값당 세금 3천3백원이 부과되기 때문에 음성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판매하면 그 차익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최근 담배 밀수가 많아..."]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상 밀수입 혐의로 50대 수입업자를 구속하고, 압수한 물건들은 전량 폐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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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숯으로 위장…담배·위조 고가품 밀수
    • 입력 2020-02-05 18:17:10
    • 수정2020-02-05 18:21:04
    통합뉴스룸ET
[앵커]

위조 고가품과 국산 면세 담배 등 130억 원 상당을 몰래 들여오려던 50대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몄지만, 세관의 감시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관에 압수된 국산 담배들입니다.

정상적으로 수출된 면세 담배들로, 밀반입된 양이 무려 9만 갑에 이릅니다.

가방과 시계 등 위조 고가품 천 4백여 점까지, 모두 130억 원 상당입니다.

지난해 7월 중국산 숯으로 수입 신고하고 부산항으로 들어온 컨테이너를 세관이 검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밀수품을 숯 상자로 둘러싼, 이른바 '심지박기' 수법입니다.

[김성복/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장 : "밀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가운데다 물건을 넣고 주변 물건을 정상물품으로 채워서 컨테이너 검색을 어렵게 하는 수법입니다."]

밀수 담배들은 갑 당 5백원에 홍콩과 태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밀수업자가 중국을 거쳐 천 4백원에 사들인 뒤 국내에 2천 8백원에서 3천원 정도에 유통하려 했습니다.

갑 당 천 5백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생기는 셈입니다.

[조성현/부산본부세관 관세행정관 : "담배는 값당 세금 3천3백원이 부과되기 때문에 음성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판매하면 그 차익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최근 담배 밀수가 많아..."]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상 밀수입 혐의로 50대 수입업자를 구속하고, 압수한 물건들은 전량 폐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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