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마스크 수급 비상…외국인 사실상 ‘외출금지’

입력 2020.02.05 (19:14) 수정 2020.02.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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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지금 북한에서도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긴급 대책을 세우고 예비 인력까지 투입하고 있다는데요.

북한은 외국 공관 직원들의 이동도 철저히 제한하는 등 갈수록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

평양에서도 마스크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됐습니다.

북한 당국도 급증한 수요에 맞춰 마스크 생산을 크게 늘렸습니다.

북한 매체는 평양 등 전국 각지 피복 공장마다 매일 수만 개의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장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긴급 대책을 세우고 예비 인원까지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가 일반 면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실상 중국, 러시아와의 교통편을 모두 차단한 북한은 외국인들에 대한 통제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재성/평양시 위생방역소 부소장/조선중앙TV : "외국 출장자들과 여행자들에 대한 검병·검진 사업과 의학적 감시, 격리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 외무성이 공문을 보내 해외공관 직원의 입출국을 사실상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호텔과 식당 등도 무기한 영업을 중단했고, 외국인들은 정해진 구역 내의 시설과 상점만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해외에서 도착한 외교관은 15일의 격리 기간을 거쳐야 평양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실상 외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도 북측에 대한 방역 지원과 관련해 일단 남측의 발병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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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마스크 수급 비상…외국인 사실상 ‘외출금지’
    • 입력 2020-02-05 19:15:45
    • 수정2020-02-05 20: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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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지금 북한에서도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긴급 대책을 세우고 예비 인력까지 투입하고 있다는데요.

북한은 외국 공관 직원들의 이동도 철저히 제한하는 등 갈수록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

평양에서도 마스크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됐습니다.

북한 당국도 급증한 수요에 맞춰 마스크 생산을 크게 늘렸습니다.

북한 매체는 평양 등 전국 각지 피복 공장마다 매일 수만 개의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장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긴급 대책을 세우고 예비 인원까지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가 일반 면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실상 중국, 러시아와의 교통편을 모두 차단한 북한은 외국인들에 대한 통제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재성/평양시 위생방역소 부소장/조선중앙TV : "외국 출장자들과 여행자들에 대한 검병·검진 사업과 의학적 감시, 격리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 외무성이 공문을 보내 해외공관 직원의 입출국을 사실상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호텔과 식당 등도 무기한 영업을 중단했고, 외국인들은 정해진 구역 내의 시설과 상점만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해외에서 도착한 외교관은 15일의 격리 기간을 거쳐야 평양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실상 외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도 북측에 대한 방역 지원과 관련해 일단 남측의 발병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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