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험지’ 출마 압박에 반발…정봉주 ‘부적격’

입력 2020.02.10 (17:13) 수정 2020.02.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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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선 당 대표급 인사들에 대한 험지 출마 압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는데, 정 전 의원은 입장 표명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험지 차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고향 출마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험지 25년' 끝의 고향 출마가 기득권 고수냐고 되물었고, 김 전 지사는 그간 험지 출마를 언급하며, 자신은 '험지 전문 철새'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남에서 이들을 직접 만나 험지 출마를 설득했던 김형오 공관위원장.

본인 의사에 반해 공천을 하지는 않겠지만, 고향 출마를 고수할 경우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 대표도 이들을 압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자유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는 선택을 해 주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정봉주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몇 가지 범죄에 대해선 기소만 해도 공천을 주지 않는 것으로 돼 있어요."]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입장 표명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이르면 오늘 '3당 통합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의당은 배복주 '장애여성공감' 대표와 조성실 '정치하는 엄마들' 전 대표를 영입하고, 두 후보가 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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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김태호, ‘험지’ 출마 압박에 반발…정봉주 ‘부적격’
    • 입력 2020-02-10 17:22:06
    • 수정2020-02-10 17: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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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선 당 대표급 인사들에 대한 험지 출마 압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는데, 정 전 의원은 입장 표명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험지 차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고향 출마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험지 25년' 끝의 고향 출마가 기득권 고수냐고 되물었고, 김 전 지사는 그간 험지 출마를 언급하며, 자신은 '험지 전문 철새'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남에서 이들을 직접 만나 험지 출마를 설득했던 김형오 공관위원장.

본인 의사에 반해 공천을 하지는 않겠지만, 고향 출마를 고수할 경우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 대표도 이들을 압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자유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는 선택을 해 주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정봉주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몇 가지 범죄에 대해선 기소만 해도 공천을 주지 않는 것으로 돼 있어요."]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입장 표명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이르면 오늘 '3당 통합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의당은 배복주 '장애여성공감' 대표와 조성실 '정치하는 엄마들' 전 대표를 영입하고, 두 후보가 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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