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실천장이 무너져 내린 사고도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여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의 4의 1 가량이 뻥 뚫렸습니다.
콘크리트가 훤히 드러나고 물에 젖은 나무판에는 곰팡이가 하얗게 슬었습니다.
천장이 무너진 것은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판과 타일이 교실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는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뒤여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만약 수업중이었다면 많은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을 뻔했습니다.
지은 35년이 넘은 낡은 건물에 빗물이 계속 스며들다 보니 천장이 썩어버린 것입니다.
⊙이유진(광주 백운초등학교 5학년): 물이 새가지고 바구니에 담아놓았다가 버리고요.
또 그쪽에는 거의 다 곰팡이가 생기고 썩고 그랬어요.
⊙기자: 복도 벽면에는 틈새가 벌어져 어른 팔뚝이 쑥 들어갈 정도입니다.
삐그덕대는 나무바닥은 울퉁불퉁 튀어나와 발이 걸려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김종환(광주 백운초등학교장): 헐고 새로 짓는 그런 대상 학교인데 여러 가지 교육청의 예산 형편상 그 계획 자체가 지연되고, 지연되고 그래서...
⊙기자: 교육청은 사고가 난 뒤에야 무너질 우려가 있는 교실들의 천장을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은 뒷전인 교육당국의 행정이 어린이들을 사고 위험 속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수업이 끝난 뒤여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의 4의 1 가량이 뻥 뚫렸습니다.
콘크리트가 훤히 드러나고 물에 젖은 나무판에는 곰팡이가 하얗게 슬었습니다.
천장이 무너진 것은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판과 타일이 교실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는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뒤여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만약 수업중이었다면 많은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을 뻔했습니다.
지은 35년이 넘은 낡은 건물에 빗물이 계속 스며들다 보니 천장이 썩어버린 것입니다.
⊙이유진(광주 백운초등학교 5학년): 물이 새가지고 바구니에 담아놓았다가 버리고요.
또 그쪽에는 거의 다 곰팡이가 생기고 썩고 그랬어요.
⊙기자: 복도 벽면에는 틈새가 벌어져 어른 팔뚝이 쑥 들어갈 정도입니다.
삐그덕대는 나무바닥은 울퉁불퉁 튀어나와 발이 걸려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김종환(광주 백운초등학교장): 헐고 새로 짓는 그런 대상 학교인데 여러 가지 교육청의 예산 형편상 그 계획 자체가 지연되고, 지연되고 그래서...
⊙기자: 교육청은 사고가 난 뒤에야 무너질 우려가 있는 교실들의 천장을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은 뒷전인 교육당국의 행정이 어린이들을 사고 위험 속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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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장 무너지는 노후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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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실천장이 무너져 내린 사고도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여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의 4의 1 가량이 뻥 뚫렸습니다.
콘크리트가 훤히 드러나고 물에 젖은 나무판에는 곰팡이가 하얗게 슬었습니다.
천장이 무너진 것은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판과 타일이 교실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는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뒤여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만약 수업중이었다면 많은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을 뻔했습니다.
지은 35년이 넘은 낡은 건물에 빗물이 계속 스며들다 보니 천장이 썩어버린 것입니다.
⊙이유진(광주 백운초등학교 5학년): 물이 새가지고 바구니에 담아놓았다가 버리고요.
또 그쪽에는 거의 다 곰팡이가 생기고 썩고 그랬어요.
⊙기자: 복도 벽면에는 틈새가 벌어져 어른 팔뚝이 쑥 들어갈 정도입니다.
삐그덕대는 나무바닥은 울퉁불퉁 튀어나와 발이 걸려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김종환(광주 백운초등학교장): 헐고 새로 짓는 그런 대상 학교인데 여러 가지 교육청의 예산 형편상 그 계획 자체가 지연되고, 지연되고 그래서...
⊙기자: 교육청은 사고가 난 뒤에야 무너질 우려가 있는 교실들의 천장을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은 뒷전인 교육당국의 행정이 어린이들을 사고 위험 속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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