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아, 장애를 넘은 철녀

입력 2003.05.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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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휠체어 마라톤에서 철의 여성 이정아를 탄생시킨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생활체육 활성화의 과제를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박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자 선수들도 꺼린다는 휠체어 마라톤.
척수장애를 입은 여자 선수로 경기용도 아닌 일반 휠체어에 몸을 실었습니다.
10km에 출전하는 것도 처음이고 뜨거운 날씨에 가파른 코스가 많아 포기를 생각했던 것도 여러 번.
하지만 이정아 선수는 주위의 예상을 깨고 완주에 성공해 작은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이정아(32세/척추장애/충북대표):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그 생각이 들어서 제 자신하고 싸우면서 제가 이긴 것 같아요.
⊙기자: 폐회식을 끝으로 대회 3일 동안의 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감동의 드라마를 엮어낸 선수들은 내년 전라북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체전은 장애인 체육계에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의 활성화라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종인(나사렛대 교수): 개최도시별로 그 지역에 생활체육, 재활스포츠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계각층에서 협력과 하나의...
⊙기자: 이 때문에 순회 개최되는 체전의 장점을 살려 개최 시도와 연계한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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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아, 장애를 넘은 철녀
    • 입력 2003-05-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휠체어 마라톤에서 철의 여성 이정아를 탄생시킨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생활체육 활성화의 과제를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박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자 선수들도 꺼린다는 휠체어 마라톤. 척수장애를 입은 여자 선수로 경기용도 아닌 일반 휠체어에 몸을 실었습니다. 10km에 출전하는 것도 처음이고 뜨거운 날씨에 가파른 코스가 많아 포기를 생각했던 것도 여러 번. 하지만 이정아 선수는 주위의 예상을 깨고 완주에 성공해 작은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이정아(32세/척추장애/충북대표):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그 생각이 들어서 제 자신하고 싸우면서 제가 이긴 것 같아요. ⊙기자: 폐회식을 끝으로 대회 3일 동안의 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감동의 드라마를 엮어낸 선수들은 내년 전라북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체전은 장애인 체육계에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의 활성화라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종인(나사렛대 교수): 개최도시별로 그 지역에 생활체육, 재활스포츠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계각층에서 협력과 하나의... ⊙기자: 이 때문에 순회 개최되는 체전의 장점을 살려 개최 시도와 연계한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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