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빠른 속도로 정상화

입력 2003.05.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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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지만 후유증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수출업체들은 빈 컨테이너를 구하지 못해서 지금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 수출업체 부산본부입니다.
파업이 끝나고 수출길은 다시 열렸지만 이번에는 수출물량을 실을 빈 컨테이너가 부족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20피트짜리 빈 컨테이너 1000여 개가 필요하지만 확보된 것은 200여 개에 불과합니다.
다른 수출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해 빈 컨테이너를 구하기 위해 각 선사나 운송회사에 사정사정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수출업체 직원: 많이 필요하니까 저희 걸 우선적으로 처리를 해 주십시오.
최대한 물량이 많으면 더 좋으니까...
⊙기자: 선박들이 외국에 물량을 수출한 후 빈 컨테이너를 싣고 오기는 하지만 하역장소가 부족하다 보니 빈 컨테이너는 하역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수출물량을 실을 빈 컨테이너를 정상적으로 확보하기까지에는 앞으로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수출입 업체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화주가 자기 컨테이너를 찾아내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업기간 동안 무질서하게 아무 데나 컨테이너를 이중 삼중으로 쌓아놓다 보니 물건을 찾는 데만도 보통 서너 시간씩 걸립니다.
파업은 끝나고 부산항은 정상을 되찾고 있지만 수출입업체들의 어려움은 정상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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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빠른 속도로 정상화
    • 입력 2003-05-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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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지만 후유증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수출업체들은 빈 컨테이너를 구하지 못해서 지금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 수출업체 부산본부입니다. 파업이 끝나고 수출길은 다시 열렸지만 이번에는 수출물량을 실을 빈 컨테이너가 부족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20피트짜리 빈 컨테이너 1000여 개가 필요하지만 확보된 것은 200여 개에 불과합니다. 다른 수출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해 빈 컨테이너를 구하기 위해 각 선사나 운송회사에 사정사정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수출업체 직원: 많이 필요하니까 저희 걸 우선적으로 처리를 해 주십시오. 최대한 물량이 많으면 더 좋으니까... ⊙기자: 선박들이 외국에 물량을 수출한 후 빈 컨테이너를 싣고 오기는 하지만 하역장소가 부족하다 보니 빈 컨테이너는 하역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수출물량을 실을 빈 컨테이너를 정상적으로 확보하기까지에는 앞으로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수출입 업체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화주가 자기 컨테이너를 찾아내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업기간 동안 무질서하게 아무 데나 컨테이너를 이중 삼중으로 쌓아놓다 보니 물건을 찾는 데만도 보통 서너 시간씩 걸립니다. 파업은 끝나고 부산항은 정상을 되찾고 있지만 수출입업체들의 어려움은 정상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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