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코로나 극복’ 친서 교환…남북 변곡점 되나?

입력 2020.03.05 (19:20) 수정 2020.03.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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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극복을 응원하는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위로를 전하면서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오늘 이에 대한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길 빌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 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 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오늘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남북 정상간 친서의 내용과 교환 방법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남북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남북간 보건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남북 정상간 친서는 지난해 10월 말 문 대통령의 모친상 이후 넉달 만입니다.

청와대는 김위원장 친서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진솔한 입장도 담겼다고 밝혀 이번 친서 교환이 남북 관계의 새 계기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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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 ‘코로나 극복’ 친서 교환…남북 변곡점 되나?
    • 입력 2020-03-05 19:21:31
    • 수정2020-03-05 2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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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극복을 응원하는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위로를 전하면서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오늘 이에 대한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길 빌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 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 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오늘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남북 정상간 친서의 내용과 교환 방법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남북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남북간 보건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남북 정상간 친서는 지난해 10월 말 문 대통령의 모친상 이후 넉달 만입니다.

청와대는 김위원장 친서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진솔한 입장도 담겼다고 밝혀 이번 친서 교환이 남북 관계의 새 계기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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