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재검토 요구에 공천 결정 번복…홍준표 “대구 출마”

입력 2020.03.12 (19:24) 수정 2020.03.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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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기존에 확정했던 공천 결과를 일부 번복했습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재검토를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무소속 대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천 작업 막바지에 접어든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을 20명 넘게 공천에서 탈락시켜 쇄신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와 김형오 공관위원장 개인의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사천 논란'이 엇갈립니다.

["공정 경선! 김형오는 사퇴하라!"]

이런 가운데 공관위가 오늘 전격적으로, 기존 공천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단수추천으로 확정됐던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 대해 경선을 치르기로 한 겁니다.

인천 연수을 현역인 민경욱 의원이 기회를 얻은 반면 대구 달서갑 현역 곽대훈 의원의 공천 탈락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이기는 공천 그리고 쇄신 공천 이 두 가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차원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당 최고위원회가 공천이 이미 확정된 6곳을 지정해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구한 지 7시간여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의 재의 요구도 공관위의 결정 번복도 모두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서울 강남을과 부산 북·강서을, 부산 진구갑, 경남 거제 등 나머지 4곳은 원래 결정이 유지됐습니다.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표는 무소속 대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이 못된 협잡 공천에 관여한 사람, 나는 알고 있습니다. 누구인지. 돌아가서 용서치 않을 겁니다."]

홍 전 대표는 구체적인 지역구를 밝히진 않으면서 통합당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을 고르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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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재검토 요구에 공천 결정 번복…홍준표 “대구 출마”
    • 입력 2020-03-12 19:27:00
    • 수정2020-03-12 21:58:29
    뉴스 7
[앵커]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기존에 확정했던 공천 결과를 일부 번복했습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재검토를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무소속 대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천 작업 막바지에 접어든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을 20명 넘게 공천에서 탈락시켜 쇄신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와 김형오 공관위원장 개인의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사천 논란'이 엇갈립니다.

["공정 경선! 김형오는 사퇴하라!"]

이런 가운데 공관위가 오늘 전격적으로, 기존 공천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단수추천으로 확정됐던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 대해 경선을 치르기로 한 겁니다.

인천 연수을 현역인 민경욱 의원이 기회를 얻은 반면 대구 달서갑 현역 곽대훈 의원의 공천 탈락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이기는 공천 그리고 쇄신 공천 이 두 가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차원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당 최고위원회가 공천이 이미 확정된 6곳을 지정해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구한 지 7시간여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의 재의 요구도 공관위의 결정 번복도 모두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서울 강남을과 부산 북·강서을, 부산 진구갑, 경남 거제 등 나머지 4곳은 원래 결정이 유지됐습니다.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표는 무소속 대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이 못된 협잡 공천에 관여한 사람, 나는 알고 있습니다. 누구인지. 돌아가서 용서치 않을 겁니다."]

홍 전 대표는 구체적인 지역구를 밝히진 않으면서 통합당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을 고르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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