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공관위원장 사퇴”…통합당 공천 갈등 이어져

입력 2020.03.13 (19:28) 수정 2020.03.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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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공천 결과 일부를 번복한 지 하루만에 사퇴했습니다.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병 전략공천 결정도 철회했고,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당 내에선 공관위의 결정 번복에 대한 반발에 무소속 출마 등 공천 잡음이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공천 결과 재검토 요구를 일부 수용한 지 하루만입니다.

친정부 성향 글로 통합당 내 논란이 된 서울 강남병 후보 전략공천도 같이 거둬들였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하기로 했습니다."]

강남병 공천 철회를 이유로 들었지만, 그간 '사천' 논란에, 당 지도부 공천 결정 재의 요구가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 "힘들게 영입을 하면 사천이라 그러고. 경륜 있는 분을 또 추천을 하면 뭐 돌려막기냐."]

김 위원장에 전권을 위임했던 황 대표는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공천 번복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민현주/옛 새누리당 전 의원/인천 연수을 예비후보 :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습니다."]

재의 요구에도 컷오프가 유지된 곽대훈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곽대훈/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달서갑 예비후보 : "이렇게까지 만신창이 만들줄 몰랐다."]

컷오프된 의원들의 공천 전면 재검토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주영/미래통합당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예비후보 : "재검토와 시정을 통해 혁신과 승리가 함께 가는 새로운 결정을 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사퇴로 통합당 공천이 새 국면을 맞게 된 가운데, 이석연 부위원장은 공관위에 대한 어떤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 공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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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오 “공관위원장 사퇴”…통합당 공천 갈등 이어져
    • 입력 2020-03-13 19:32:14
    • 수정2020-03-13 2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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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공천 결과 일부를 번복한 지 하루만에 사퇴했습니다.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병 전략공천 결정도 철회했고,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당 내에선 공관위의 결정 번복에 대한 반발에 무소속 출마 등 공천 잡음이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공천 결과 재검토 요구를 일부 수용한 지 하루만입니다.

친정부 성향 글로 통합당 내 논란이 된 서울 강남병 후보 전략공천도 같이 거둬들였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하기로 했습니다."]

강남병 공천 철회를 이유로 들었지만, 그간 '사천' 논란에, 당 지도부 공천 결정 재의 요구가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 "힘들게 영입을 하면 사천이라 그러고. 경륜 있는 분을 또 추천을 하면 뭐 돌려막기냐."]

김 위원장에 전권을 위임했던 황 대표는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공천 번복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민현주/옛 새누리당 전 의원/인천 연수을 예비후보 :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습니다."]

재의 요구에도 컷오프가 유지된 곽대훈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곽대훈/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달서갑 예비후보 : "이렇게까지 만신창이 만들줄 몰랐다."]

컷오프된 의원들의 공천 전면 재검토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주영/미래통합당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예비후보 : "재검토와 시정을 통해 혁신과 승리가 함께 가는 새로운 결정을 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사퇴로 통합당 공천이 새 국면을 맞게 된 가운데, 이석연 부위원장은 공관위에 대한 어떤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 공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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