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 수경 스님 탈진 입원

입력 2003.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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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갯벌을 보존하자며 삼보일배 수행에 나섰던 수경 스님이 목적지 서울 도착을 열흘 앞두고 탈진해서 쓰러졌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 걸음에 한 번의 절을 하며 270여 킬로미터를 내딛어온 수경 스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새만금 갯벌을 살리자며 55일 간의 처절한 고행끝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송정혜(삼보일배 참여자): 옆에서 지켜보는 마음은 너무 안타까워요, 진짜...
대신 할 수 있으면 정말 대신 해 드리고 싶고...
⊙기자: 지병인 녹내장에 극도의 피로까지 겹친 스님은 지금 실명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승필(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일단은 지금 상황이 워낙 탈진됐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 추이를 봐야 되겠습니다.
⊙기자: 문기현 신부와 수경 스님이 전라북도 부안에서 새만금 보존과 방조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삼보일배의 수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하루 3000번의 절을 하며 쉼 없는 강행군을 해 오는 동안 이 대열에 합류하는 주민들도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장지영(환경운동연합 갯벌팀장): 방조제 공사를 지금 중단하고 대통령이 발표한 데이터를 통해서 새만금 갯벌을 보존하는 기반 위에서 다시 재정립해야 합니다.
⊙기자: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 도착을 눈앞에 두고 탈진해 버린 수경 스님의 모습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지만 그러나 삼보일배의 수행은 수경 스님의 상태를 지켜본 뒤 계속 강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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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보일배 수경 스님 탈진 입원
    • 입력 2003-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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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갯벌을 보존하자며 삼보일배 수행에 나섰던 수경 스님이 목적지 서울 도착을 열흘 앞두고 탈진해서 쓰러졌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 걸음에 한 번의 절을 하며 270여 킬로미터를 내딛어온 수경 스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새만금 갯벌을 살리자며 55일 간의 처절한 고행끝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송정혜(삼보일배 참여자): 옆에서 지켜보는 마음은 너무 안타까워요, 진짜... 대신 할 수 있으면 정말 대신 해 드리고 싶고... ⊙기자: 지병인 녹내장에 극도의 피로까지 겹친 스님은 지금 실명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승필(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일단은 지금 상황이 워낙 탈진됐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 추이를 봐야 되겠습니다. ⊙기자: 문기현 신부와 수경 스님이 전라북도 부안에서 새만금 보존과 방조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삼보일배의 수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하루 3000번의 절을 하며 쉼 없는 강행군을 해 오는 동안 이 대열에 합류하는 주민들도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장지영(환경운동연합 갯벌팀장): 방조제 공사를 지금 중단하고 대통령이 발표한 데이터를 통해서 새만금 갯벌을 보존하는 기반 위에서 다시 재정립해야 합니다. ⊙기자: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 도착을 눈앞에 두고 탈진해 버린 수경 스님의 모습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지만 그러나 삼보일배의 수행은 수경 스님의 상태를 지켜본 뒤 계속 강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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