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미·중 전면 입국거부’ 곧 발표할 듯

입력 2020.03.30 (19:16) 수정 2020.03.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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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2만 명을 넘어 서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과 미국, 중국에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에만 37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종전보다 17%나 증가한 2천6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틀 연속 6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도쿄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2주 후 환자의 증가속도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조만간 아베 일본 총리가 한국과 미국, 중국에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개인의 권리를 일부 제한할 수 있는 '긴급 사태'를 선언할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 라인을 한 달 연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침체된 미국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가이드 라인을 완화하겠다고 밝혀왔지만, 미국 내 확산세를 막기 어렵게 되자,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주후에 사망률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승리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만큼 나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스페인은 지난 1주일 사이 5000명 가까이 숨졌고, 프랑스는 누적 사망자 2600명을 넘었습니다.

스페인은 대형 컨벤션센터와 호텔까지 임시 병원으로 개조하고 있지만, 병상 부족으로 집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프랑스 역시 의료시스템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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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한·미·중 전면 입국거부’ 곧 발표할 듯
    • 입력 2020-03-30 19:19:22
    • 수정2020-03-30 19: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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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2만 명을 넘어 서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과 미국, 중국에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에만 37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종전보다 17%나 증가한 2천6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틀 연속 6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도쿄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2주 후 환자의 증가속도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조만간 아베 일본 총리가 한국과 미국, 중국에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개인의 권리를 일부 제한할 수 있는 '긴급 사태'를 선언할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 라인을 한 달 연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침체된 미국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가이드 라인을 완화하겠다고 밝혀왔지만, 미국 내 확산세를 막기 어렵게 되자,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주후에 사망률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승리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만큼 나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스페인은 지난 1주일 사이 5000명 가까이 숨졌고, 프랑스는 누적 사망자 2600명을 넘었습니다.

스페인은 대형 컨벤션센터와 호텔까지 임시 병원으로 개조하고 있지만, 병상 부족으로 집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프랑스 역시 의료시스템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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