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회원 닉네임 15,000개 확보…“신원 확인해 소환”

입력 2020.03.30 (19:20) 수정 2020.03.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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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 회원 닉네임 만 5천여 개를 확보했습니다.

유료, 무료 회원들이 모두 포함된 숫자인데요,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대로 곧바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조주빈의 범행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까지 썼던 휴대전화 2대의 암호도 풀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박사방'에는 최소 수백 명에서 수 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폭파했다가, 새로 만들기를 반복했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 박사방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렸던 회원들의 닉네임, 만 5천여 개를 확보했습니다.

중복된 닉네임을 빼고 유료, 무료 회원을 모두 합친 숫자로, 대략적인 가담자 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박사방에 참여했던 이들의 신원을 하나하나 확인해 소환하는 등 강제 수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우선은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조주빈 일당에게 암호화폐를 보낸 회원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매대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이번에 자료 제공한거는 2천 건 정도 되는데, 박사쪽이나 그쪽으로 이제 코인을 보낸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거에요."]

경찰은 또 조주빈이 최근까지 쓴 휴대전화 2대의 암호도 풀고 있습니다.

한 대는 조 씨가 들고 다녔던 아이폰이고, 다른 한 대는 조 씨의 자택 소파 옆에서 찾아낸 갤럭시 스마트폰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휴대전화 7대와 usb 등에선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안 나왔고 노트북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조 씨를 3번째로 소환해 박사방 운영 과정과 추가 범죄가 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조 씨와 공범들의 행위가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하는지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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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회원 닉네임 15,000개 확보…“신원 확인해 소환”
    • 입력 2020-03-30 19:23:30
    • 수정2020-03-30 19: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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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 회원 닉네임 만 5천여 개를 확보했습니다.

유료, 무료 회원들이 모두 포함된 숫자인데요,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대로 곧바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조주빈의 범행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까지 썼던 휴대전화 2대의 암호도 풀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박사방'에는 최소 수백 명에서 수 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폭파했다가, 새로 만들기를 반복했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 박사방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렸던 회원들의 닉네임, 만 5천여 개를 확보했습니다.

중복된 닉네임을 빼고 유료, 무료 회원을 모두 합친 숫자로, 대략적인 가담자 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박사방에 참여했던 이들의 신원을 하나하나 확인해 소환하는 등 강제 수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우선은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조주빈 일당에게 암호화폐를 보낸 회원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매대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이번에 자료 제공한거는 2천 건 정도 되는데, 박사쪽이나 그쪽으로 이제 코인을 보낸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거에요."]

경찰은 또 조주빈이 최근까지 쓴 휴대전화 2대의 암호도 풀고 있습니다.

한 대는 조 씨가 들고 다녔던 아이폰이고, 다른 한 대는 조 씨의 자택 소파 옆에서 찾아낸 갤럭시 스마트폰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휴대전화 7대와 usb 등에선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안 나왔고 노트북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조 씨를 3번째로 소환해 박사방 운영 과정과 추가 범죄가 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조 씨와 공범들의 행위가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하는지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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