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소환해 몸 낮추기…민주 “오만·성급함 안돼”

입력 2020.04.17 (19:00) 수정 2020.04.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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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헌 빼고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거듭 몸을 낮추고, 신중,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16년 전, 똑같이 총선에서 압승하고도 당내 혼란 끝에 결국 정권을 넘겨줘야 했던 열린우리당 시절의 '아픈 기억'도 소환됐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승리 뒤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는 자리, 가장 강조된 것은 책임감, 그리고 낮고 겸허한 자세였습니다.

지도부는 앞다퉈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을 해야 합니다. 국회뿐만 아니고 정당을 잘 운영을 해야 된다..."]

열린우리당은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도 국가보안법 철폐 등 4대 개혁입법 과정에서 여야는 물론 당청, 당내 갈등까지 겪으며 지지율이 무너졌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 앞에 조금이라도 오만이나 미숙, 성급함이나 혼란상을 드러내면 안 됩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향해서도 신중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정치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제가 어항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가 총선 결과를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촛불 시민은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고 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그 문제(국가보안법 폐지)는 나중 일이지 지금 일은 아닌 거 같아요."]

민주당은 비상경제상황에서 국민들의 생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모으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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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당 소환해 몸 낮추기…민주 “오만·성급함 안돼”
    • 입력 2020-04-17 19:03:23
    • 수정2020-04-17 19: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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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헌 빼고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거듭 몸을 낮추고, 신중,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16년 전, 똑같이 총선에서 압승하고도 당내 혼란 끝에 결국 정권을 넘겨줘야 했던 열린우리당 시절의 '아픈 기억'도 소환됐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승리 뒤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는 자리, 가장 강조된 것은 책임감, 그리고 낮고 겸허한 자세였습니다.

지도부는 앞다퉈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을 해야 합니다. 국회뿐만 아니고 정당을 잘 운영을 해야 된다..."]

열린우리당은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도 국가보안법 철폐 등 4대 개혁입법 과정에서 여야는 물론 당청, 당내 갈등까지 겪으며 지지율이 무너졌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 앞에 조금이라도 오만이나 미숙, 성급함이나 혼란상을 드러내면 안 됩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향해서도 신중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정치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제가 어항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가 총선 결과를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촛불 시민은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고 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그 문제(국가보안법 폐지)는 나중 일이지 지금 일은 아닌 거 같아요."]

민주당은 비상경제상황에서 국민들의 생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모으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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