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장해 무차별 총격…캐나다 최악 총기 난사 19명 숨져

입력 2020.04.21 (06:23) 수정 2020.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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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 '빨간 머리 앤'의 무대인 캐나다 남동부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캐나다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로 위장한 용의자가 주말 밤사이 마을을 돌며 무차별로 총을 쏴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 해안가의 한 작은 마을입니다.

현지시간 지난 18일 밤, 한 남성 용의자가 마을을 돌며 밤새 총을 난사했습니다.

12시간의 도주 끝에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She goes, 'Oh My God, lock the doors, he's here.' And I peak out of the window ,and I saw some RCMP vehicles and there was 4 or 5 uniforms with guns."]

이번 총격 사건으로 지금까지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범행 지역에서 치과 기공사로 일하는 51살의 가브리엘 워트먼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I hear the shots and I look out and there's a guy running back and forth up beside what looks to be a police vehicle."]

경찰은 경찰복을 입은 용의자가 경찰차처럼 보이는 차량까지 타고 위장한 점으로 미뤄 계획된 단독 범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23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1명도 포함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89년 몬트리올의 에콜 폴리테크니크 대학에서 14명의 여학생이 총격에 희생된 이후 캐나다에서 31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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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위장해 무차별 총격…캐나다 최악 총기 난사 19명 숨져
    • 입력 2020-04-21 06:24:58
    • 수정2020-04-21 0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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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 '빨간 머리 앤'의 무대인 캐나다 남동부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캐나다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로 위장한 용의자가 주말 밤사이 마을을 돌며 무차별로 총을 쏴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 해안가의 한 작은 마을입니다.

현지시간 지난 18일 밤, 한 남성 용의자가 마을을 돌며 밤새 총을 난사했습니다.

12시간의 도주 끝에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She goes, 'Oh My God, lock the doors, he's here.' And I peak out of the window ,and I saw some RCMP vehicles and there was 4 or 5 uniforms with guns."]

이번 총격 사건으로 지금까지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범행 지역에서 치과 기공사로 일하는 51살의 가브리엘 워트먼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I hear the shots and I look out and there's a guy running back and forth up beside what looks to be a police vehicle."]

경찰은 경찰복을 입은 용의자가 경찰차처럼 보이는 차량까지 타고 위장한 점으로 미뤄 계획된 단독 범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23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1명도 포함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89년 몬트리올의 에콜 폴리테크니크 대학에서 14명의 여학생이 총격에 희생된 이후 캐나다에서 31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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