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시장 먹구름

입력 200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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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수출효자상품 휴대전화가 올해 들어 수출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의 시장 중국, 미국이 흔들리면서 2분기 전망도 어두운 상태입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주로 중국과 미국시장에 휴대전화를 수출해 온 이 업체는 이달 들어 동남아쪽으로도 휴대전화를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좋을 것만 같던 미국과 중국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1400만대까지 이르던 수출물량이 지난 1분기에는 120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전현수(팬택 경영본부장): 특정 시장에 의존하다 보면 한쪽 시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회사에 더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지금은 저희들이 동남아시장, 그리고 중동시장, 그리고 동구시장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출에 비상이 걸린 것은 비단 이 회사만이 아닙니다.
특히 지난달 국산휴대전화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 연말보다 63%나 줄어드는 등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주된 이유는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의 급성장입니다.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시장을 점차 잠식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 더 이가격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폰 등 다기능의 고품질제품과 다양한 디자인의 다품종제품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준일(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적기에 개발해서 신속하게 출시하는 능력이 상당히 중요시되고 있는데 국내 중견기업들 같은 경우에 이러한 능력 확보에서 열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자: 게다가 최근에는 기술력을 앞세운 일본업체들까지도 휴대전화 수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우리 업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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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출시장 먹구름
    • 입력 2003-05-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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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수출효자상품 휴대전화가 올해 들어 수출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의 시장 중국, 미국이 흔들리면서 2분기 전망도 어두운 상태입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주로 중국과 미국시장에 휴대전화를 수출해 온 이 업체는 이달 들어 동남아쪽으로도 휴대전화를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좋을 것만 같던 미국과 중국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1400만대까지 이르던 수출물량이 지난 1분기에는 120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전현수(팬택 경영본부장): 특정 시장에 의존하다 보면 한쪽 시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회사에 더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지금은 저희들이 동남아시장, 그리고 중동시장, 그리고 동구시장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출에 비상이 걸린 것은 비단 이 회사만이 아닙니다. 특히 지난달 국산휴대전화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 연말보다 63%나 줄어드는 등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주된 이유는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의 급성장입니다.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시장을 점차 잠식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 더 이가격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폰 등 다기능의 고품질제품과 다양한 디자인의 다품종제품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준일(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적기에 개발해서 신속하게 출시하는 능력이 상당히 중요시되고 있는데 국내 중견기업들 같은 경우에 이러한 능력 확보에서 열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자: 게다가 최근에는 기술력을 앞세운 일본업체들까지도 휴대전화 수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우리 업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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