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새로운 사회 규범과 문화”

입력 2020.05.06 (08:04) 수정 2020.05.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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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3명 모두 해외 유입사례입니다.

지역 사회 감염은 이틀 연속 한 명도 없었습니다.

77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한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3월 중순만 해도 100여 명씩 늘던 확진자 수는 1, 2차에 걸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눈에 띄게 줄었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하루 평균 9명 수준까지 낮아졌는데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오늘부터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언제고 예기치 않은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심각’ 단계인 감염병 위기 경보를 한 단계 아래인 ‘경계’로 낮추더라도 방역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시행 중인 마스크 5부제도 마스크 수급 상황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사회규범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오늘부터 전환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 개개인이 실천해야 할 자발적 방역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보다 한 달 이상 늦게 개막한 프로야구.

하지만 관중은 없습니다.

앞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라 야구장 현장 관람이 허용되더라도, 치킨, 맥주 등의 음식물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응원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침이 튈 수 있는 행동도 피하고, 응원할 때 신체 접촉도 참아야 합니다.

노래방에서는 마이크에 개인별 덮개를 씌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점에서는 가능하면 일행과도 마주 보지 말고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습니다.

기차나 고속버스처럼 좌석이 지정된 대중교통은 다른 사람과 한 좌석 이상 띄워 예매합니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도 지그재그로 한 칸씩 띄워 앉도록 합니다.

금융기관은 직접 방문보다는 스마트뱅킹을, 창구보다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상황별 방역 수칙 외에,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의 거리 두기" "손 씻기"와 "소독, 환기" 등 다섯 가지 핵심 수칙은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코로나 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새로운 사회 규범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생활 속 거리 두기, 이는 우리가 모두 처음 가는 길이자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개개인이 방역에 참여하여야 하겠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특히 등교 수업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내 에어컨 사용 여부와 관련 해선 전문가들과 최선의 안전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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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새로운 사회 규범과 문화”
    • 입력 2020-05-06 08:05:07
    • 수정2020-05-06 0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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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3명 모두 해외 유입사례입니다.

지역 사회 감염은 이틀 연속 한 명도 없었습니다.

77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한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3월 중순만 해도 100여 명씩 늘던 확진자 수는 1, 2차에 걸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눈에 띄게 줄었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하루 평균 9명 수준까지 낮아졌는데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오늘부터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언제고 예기치 않은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심각’ 단계인 감염병 위기 경보를 한 단계 아래인 ‘경계’로 낮추더라도 방역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시행 중인 마스크 5부제도 마스크 수급 상황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사회규범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오늘부터 전환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 개개인이 실천해야 할 자발적 방역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보다 한 달 이상 늦게 개막한 프로야구.

하지만 관중은 없습니다.

앞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라 야구장 현장 관람이 허용되더라도, 치킨, 맥주 등의 음식물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응원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침이 튈 수 있는 행동도 피하고, 응원할 때 신체 접촉도 참아야 합니다.

노래방에서는 마이크에 개인별 덮개를 씌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점에서는 가능하면 일행과도 마주 보지 말고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습니다.

기차나 고속버스처럼 좌석이 지정된 대중교통은 다른 사람과 한 좌석 이상 띄워 예매합니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도 지그재그로 한 칸씩 띄워 앉도록 합니다.

금융기관은 직접 방문보다는 스마트뱅킹을, 창구보다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상황별 방역 수칙 외에,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의 거리 두기" "손 씻기"와 "소독, 환기" 등 다섯 가지 핵심 수칙은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코로나 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새로운 사회 규범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생활 속 거리 두기, 이는 우리가 모두 처음 가는 길이자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개개인이 방역에 참여하여야 하겠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특히 등교 수업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내 에어컨 사용 여부와 관련 해선 전문가들과 최선의 안전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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