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절도…안심밴드 채우려는데 또 이탈
입력 2020.05.07 (21:36)
수정 2020.05.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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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입국한 부산의 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 이탈한 뒤 절도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관할 구청이 안심밴드를 채우는 과정에서 또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멕시코에서 미국을 거쳐 입국한 부산 거주 30대 남성은 자가격리 기간 도중인 어제(6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을 벗어나 부산 사상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신용카드를 훔친 뒤 편의점 등에서 쓴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경찰 통보를 받은 관할 기초단체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이 남성에 전자손목팔찌, 이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안심밴드가 말썽이었습니다.
안심밴드는 스마트폰에 자가격리 앱을 설치해 블루투스로 연결해야 하는데, 이 남성이 가진 스마트폰은 안심밴드 앱이 깔리지 않는 기종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애플사는 최장 몇 달도 걸리기도 하거든요, 앱 심사를 하는데. 아직 (안심밴드) 신규 앱이 '아이폰 앱 스토어'에는 등록 안 됐다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없어서 연동을 못 한 거예요."]
담당 공무원이 안심밴드 앱을 깔 수 있는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을 가지러 간 사이, 이 남성은 또 달아났다 2시간여 만에 자택 인근 여인숙 골목에서 다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점철/부산 서구청 구민안전과장 : "안심밴드를 착용하더라도 또 도주 우려가 커서 집이 아닌, 부산시 임시 자가격리시설에 13일까지 격리 조치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에서 이 남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이 남성을 절도와 감염병 예방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해외에서 입국한 부산의 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 이탈한 뒤 절도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관할 구청이 안심밴드를 채우는 과정에서 또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멕시코에서 미국을 거쳐 입국한 부산 거주 30대 남성은 자가격리 기간 도중인 어제(6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을 벗어나 부산 사상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신용카드를 훔친 뒤 편의점 등에서 쓴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경찰 통보를 받은 관할 기초단체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이 남성에 전자손목팔찌, 이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안심밴드가 말썽이었습니다.
안심밴드는 스마트폰에 자가격리 앱을 설치해 블루투스로 연결해야 하는데, 이 남성이 가진 스마트폰은 안심밴드 앱이 깔리지 않는 기종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애플사는 최장 몇 달도 걸리기도 하거든요, 앱 심사를 하는데. 아직 (안심밴드) 신규 앱이 '아이폰 앱 스토어'에는 등록 안 됐다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없어서 연동을 못 한 거예요."]
담당 공무원이 안심밴드 앱을 깔 수 있는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을 가지러 간 사이, 이 남성은 또 달아났다 2시간여 만에 자택 인근 여인숙 골목에서 다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점철/부산 서구청 구민안전과장 : "안심밴드를 착용하더라도 또 도주 우려가 커서 집이 아닌, 부산시 임시 자가격리시설에 13일까지 격리 조치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에서 이 남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이 남성을 절도와 감염병 예방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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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격리 중 절도…안심밴드 채우려는데 또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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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7 21:37:16
- 수정2020-05-07 21:39:30
[앵커]
해외에서 입국한 부산의 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 이탈한 뒤 절도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관할 구청이 안심밴드를 채우는 과정에서 또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멕시코에서 미국을 거쳐 입국한 부산 거주 30대 남성은 자가격리 기간 도중인 어제(6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을 벗어나 부산 사상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신용카드를 훔친 뒤 편의점 등에서 쓴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경찰 통보를 받은 관할 기초단체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이 남성에 전자손목팔찌, 이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안심밴드가 말썽이었습니다.
안심밴드는 스마트폰에 자가격리 앱을 설치해 블루투스로 연결해야 하는데, 이 남성이 가진 스마트폰은 안심밴드 앱이 깔리지 않는 기종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애플사는 최장 몇 달도 걸리기도 하거든요, 앱 심사를 하는데. 아직 (안심밴드) 신규 앱이 '아이폰 앱 스토어'에는 등록 안 됐다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없어서 연동을 못 한 거예요."]
담당 공무원이 안심밴드 앱을 깔 수 있는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을 가지러 간 사이, 이 남성은 또 달아났다 2시간여 만에 자택 인근 여인숙 골목에서 다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점철/부산 서구청 구민안전과장 : "안심밴드를 착용하더라도 또 도주 우려가 커서 집이 아닌, 부산시 임시 자가격리시설에 13일까지 격리 조치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에서 이 남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이 남성을 절도와 감염병 예방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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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입국한 부산의 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 이탈한 뒤 절도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관할 구청이 안심밴드를 채우는 과정에서 또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멕시코에서 미국을 거쳐 입국한 부산 거주 30대 남성은 자가격리 기간 도중인 어제(6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을 벗어나 부산 사상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신용카드를 훔친 뒤 편의점 등에서 쓴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경찰 통보를 받은 관할 기초단체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이 남성에 전자손목팔찌, 이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안심밴드가 말썽이었습니다.
안심밴드는 스마트폰에 자가격리 앱을 설치해 블루투스로 연결해야 하는데, 이 남성이 가진 스마트폰은 안심밴드 앱이 깔리지 않는 기종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애플사는 최장 몇 달도 걸리기도 하거든요, 앱 심사를 하는데. 아직 (안심밴드) 신규 앱이 '아이폰 앱 스토어'에는 등록 안 됐다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없어서 연동을 못 한 거예요."]
담당 공무원이 안심밴드 앱을 깔 수 있는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을 가지러 간 사이, 이 남성은 또 달아났다 2시간여 만에 자택 인근 여인숙 골목에서 다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점철/부산 서구청 구민안전과장 : "안심밴드를 착용하더라도 또 도주 우려가 커서 집이 아닌, 부산시 임시 자가격리시설에 13일까지 격리 조치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에서 이 남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이 남성을 절도와 감염병 예방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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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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