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 피의자 ‘확진’…밀접 접촉 경찰 4명 격리

입력 2020.05.08 (19:04) 수정 2020.05.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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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국제 공조로 검거된 뒤 입국한 20대 피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피의자를 호송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경찰관 4명도 격리됐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들이 20대 남성을 검거합니다.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붙잡혀 강제 추방된 피의자입니다.

공항에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자, 경찰은 피의자를 호송차에 태워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해외 입국자임을 감안해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뒤 조사를 벌였습니다.

피의자 조사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경찰서가 아닌 별도의 격리 공간인 이곳 치안센터에서 이뤄졌습니다.

검사 뒤 7시간 만에 피의자는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고, 경찰은 피의자를 석방해 부산의료원으로 호송했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불구속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 환자들과의 특별한 구분 조치는 필요하지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의자를 검거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경찰관 4명은 지자체가 지정한 임시생활시설 등에 격리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필리핀에서 온 항공을 이용하신 모든 분들은 자가격리 대상이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를 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경찰은 해당 치안센터와 호송차량에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필리핀에서 입국한 피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현지에서 검거된 공범들의 추가 송환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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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입국 피의자 ‘확진’…밀접 접촉 경찰 4명 격리
    • 입력 2020-05-08 19:05:21
    • 수정2020-05-08 19:47:50
    뉴스 7
[앵커]

필리핀에서 국제 공조로 검거된 뒤 입국한 20대 피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피의자를 호송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경찰관 4명도 격리됐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들이 20대 남성을 검거합니다.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붙잡혀 강제 추방된 피의자입니다.

공항에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자, 경찰은 피의자를 호송차에 태워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해외 입국자임을 감안해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뒤 조사를 벌였습니다.

피의자 조사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경찰서가 아닌 별도의 격리 공간인 이곳 치안센터에서 이뤄졌습니다.

검사 뒤 7시간 만에 피의자는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고, 경찰은 피의자를 석방해 부산의료원으로 호송했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불구속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 환자들과의 특별한 구분 조치는 필요하지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의자를 검거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경찰관 4명은 지자체가 지정한 임시생활시설 등에 격리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필리핀에서 온 항공을 이용하신 모든 분들은 자가격리 대상이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를 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경찰은 해당 치안센터와 호송차량에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필리핀에서 입국한 피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현지에서 검거된 공범들의 추가 송환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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