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02명…이태원 방문자 만여 명 명단 확보

입력 2020.05.12 (19:00) 수정 2020.05.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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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을 전후해 이태원 클럽 인근을 찾았던 만 여명의 명단을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기록을 통해 확보하고 전수 조사를 추진 중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10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럽 등 유흥시설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73명,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 사례는 29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는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이태원 인근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자 10,905명의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해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또 카드사로부터 이 기간 이태원 인근에서 카드를 이용한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진단 검사를 안내하고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한 이후 그제 약 3,500건이던 검사 건수가 어제 6천54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익명검사는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서울시를 포함한 방역당국의 요청에 화답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서울시는 또 검사 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신분 노출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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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02명…이태원 방문자 만여 명 명단 확보
    • 입력 2020-05-12 19:02:50
    • 수정2020-05-12 19:48:49
    뉴스 7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을 전후해 이태원 클럽 인근을 찾았던 만 여명의 명단을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기록을 통해 확보하고 전수 조사를 추진 중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10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럽 등 유흥시설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73명,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 사례는 29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는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이태원 인근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자 10,905명의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해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또 카드사로부터 이 기간 이태원 인근에서 카드를 이용한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진단 검사를 안내하고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한 이후 그제 약 3,500건이던 검사 건수가 어제 6천54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익명검사는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서울시를 포함한 방역당국의 요청에 화답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서울시는 또 검사 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신분 노출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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