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대 국회 본회의 협의 회동

[앵커]

20대 국회는 오는 29일이면 끝이 납니다.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 시급한 현안 관련 법안들이 많이 남아 본회의가 열려야 하는데요.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회동을 갖고,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합니다.

새 원내사령탑이 선출된 직후, 국회에서 처음으로 갖는 회동입니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의 부친상 빈소에서 잠깐 회동을 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 협의는 어려웠습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야 원내대표가 오후 늦게 만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주쯤 임시회를 소집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연다는 데 여야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상황입니다.

본회의가 열리면 코로나19 고용위기 대응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을 비롯해 n번방 재발 방지법, 헌법 불합치 법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21대 국회 개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만큼,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원 구성 협상 등에 대한 의견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든 법안의 체계 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제사법위원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