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하루가 급한데”…긴급재난지원금 못 받는 노숙인들
입력 2020.06.08 (07:32)
수정 2020.06.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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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죠, 자발적으로 기부한 분들도 있겠지만 정작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하루하루 살기 힘든 노숙인들인데요.
어떤 사정인지 김세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40년 넘게 서울역 일대에서 노숙을 한 임 모 씨는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을 아예 받지 못합니다.
주민등록지에 살지 않는 거주 불명자이기 때문입니다.
찾아갈 주민센터도 없고, 휴대전화와 카드도 없어 지원금을 신청할 방법이 없습니다.
[임○○/음성변조/노숙인 : "긴급재난지원금 정부에서 나오는 거 20만 원, 40만 원 카드, 그런 거 저는 잘 몰라요."]
4년째 용산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김 모 씨는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아직 거주 불명 전이었고, 카드도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본인 인증을 할 휴대전화가 없다는 건데, 시민단체 활동가의 도움으로 카드사에 양해를 구해 활동가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충전했습니다.
문제는 사용처입니다.
주소지가 있는 광역자치단체에서만 지원금을 쓸 수 있다 보니 전남까지 내려가야 했습니다.
[김○○/음성변조/노숙인 : "두 번 갈 시간이 없잖아요. 텐트 같은 걸 좀 사야 되는데 그런 대리점이나 가게도 잘 안 보이지 지방이다 보니까…"]
시민단체 조사 결과 노숙인 중 김 씨처럼 지원금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안형진/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 "(정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분들이기 때문에… 노숙인 지원 체계를 통해 이런 것들이 거점 기관으로 해서 재난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적이 잇따르자 행정안전부는 곧 거주불명자인 노숙인이 가까운 주민센터 어디서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죠, 자발적으로 기부한 분들도 있겠지만 정작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하루하루 살기 힘든 노숙인들인데요.
어떤 사정인지 김세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40년 넘게 서울역 일대에서 노숙을 한 임 모 씨는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을 아예 받지 못합니다.
주민등록지에 살지 않는 거주 불명자이기 때문입니다.
찾아갈 주민센터도 없고, 휴대전화와 카드도 없어 지원금을 신청할 방법이 없습니다.
[임○○/음성변조/노숙인 : "긴급재난지원금 정부에서 나오는 거 20만 원, 40만 원 카드, 그런 거 저는 잘 몰라요."]
4년째 용산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김 모 씨는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아직 거주 불명 전이었고, 카드도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본인 인증을 할 휴대전화가 없다는 건데, 시민단체 활동가의 도움으로 카드사에 양해를 구해 활동가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충전했습니다.
문제는 사용처입니다.
주소지가 있는 광역자치단체에서만 지원금을 쓸 수 있다 보니 전남까지 내려가야 했습니다.
[김○○/음성변조/노숙인 : "두 번 갈 시간이 없잖아요. 텐트 같은 걸 좀 사야 되는데 그런 대리점이나 가게도 잘 안 보이지 지방이다 보니까…"]
시민단체 조사 결과 노숙인 중 김 씨처럼 지원금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안형진/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 "(정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분들이기 때문에… 노숙인 지원 체계를 통해 이런 것들이 거점 기관으로 해서 재난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적이 잇따르자 행정안전부는 곧 거주불명자인 노숙인이 가까운 주민센터 어디서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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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하루가 급한데”…긴급재난지원금 못 받는 노숙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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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08 07:33:25
- 수정2020-06-08 08:44:45
[앵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죠, 자발적으로 기부한 분들도 있겠지만 정작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하루하루 살기 힘든 노숙인들인데요.
어떤 사정인지 김세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40년 넘게 서울역 일대에서 노숙을 한 임 모 씨는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을 아예 받지 못합니다.
주민등록지에 살지 않는 거주 불명자이기 때문입니다.
찾아갈 주민센터도 없고, 휴대전화와 카드도 없어 지원금을 신청할 방법이 없습니다.
[임○○/음성변조/노숙인 : "긴급재난지원금 정부에서 나오는 거 20만 원, 40만 원 카드, 그런 거 저는 잘 몰라요."]
4년째 용산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김 모 씨는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아직 거주 불명 전이었고, 카드도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본인 인증을 할 휴대전화가 없다는 건데, 시민단체 활동가의 도움으로 카드사에 양해를 구해 활동가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충전했습니다.
문제는 사용처입니다.
주소지가 있는 광역자치단체에서만 지원금을 쓸 수 있다 보니 전남까지 내려가야 했습니다.
[김○○/음성변조/노숙인 : "두 번 갈 시간이 없잖아요. 텐트 같은 걸 좀 사야 되는데 그런 대리점이나 가게도 잘 안 보이지 지방이다 보니까…"]
시민단체 조사 결과 노숙인 중 김 씨처럼 지원금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안형진/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 "(정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분들이기 때문에… 노숙인 지원 체계를 통해 이런 것들이 거점 기관으로 해서 재난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적이 잇따르자 행정안전부는 곧 거주불명자인 노숙인이 가까운 주민센터 어디서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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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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