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北 학교 일제히 개학…마스크는 필수

입력 2020.06.13 (08:15) 수정 2020.06.13 (0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북한의 학생들도 제대로 학교에 가지 못했죠.

손꼽아 기다리던 개학날, 신나게 학교가는 학생들 모습이 북한 매체에 나왔습니다.

개학식을 교실에서 화상으로 진행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듣는 풍경 역시 우리와 비슷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학교로 향합니다.

지난 3일 개학한 북한의 등굣길 풍경인데요.

이날을 가장 손꼽아 기다린 건 초등학교 1학년생들일 겁니다.

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학생들 발걸음이 정말 신나 보이죠.

뒤늦게 찾아온 입학식 날 기념사진을 찍는 학부모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풍경입니다.

[북한 학부모 : "우리 유미가 학생이 되었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내가 학교로 오는 동안 애한테 끌려오다시피 했습니다."]

[북한 학부모 : "이제 학생이 된 우리 애가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잘해야겠는데, 정말 걱정이 큽니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 체온을 재고, 소독수라고 적힌 물로 손을 씻습니다.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는 모습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데요.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들은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연 학교 풍경들을 자주 공개하고 있습니다.

개학식도 교실에서 화상으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 "오늘 개학식이 유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교적으로 진행되던 개학식이 이번엔 철저한 위생방역상 여부를 지키면서 학급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전하며 주민들이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은주/평양 보통강구역 세거리초급중학교 1학년 : "초급중학교에 올라와 첫 수업을 했는데 정말 좋습니다."]

[리철진/평양 보통강구역 세거리초급중학교 1학년 : "중학교에 올라오니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밀집해 앉아 있는 등 거리 두기에 미흡한 점도 보입니다.

평양에 핀 장미…생화 소비 증가

[앵커]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만개한 장미꽃을 볼 수 있는데요.

평양 거리에도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최근 북한에선 장미 재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꽃 소비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리포트]

평양 시내 거리를 수놓은 형형색색의 장미꽃.

시민들은 향기를 맡고 사진도 찍으며 꽃구경을 즐깁니다.

[리혜경/북한 주민 : "우리는 매일 이렇게 정원에 나와서 장미꽃향기를 듬뿍 마십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지고 한결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도시 환경미화 사업에 공을 들인 결과 나타난 풍경인데요.

관상용 화초로 도시를 아름답게 꾸밈으로써 문화 수준을 한층 높이자는 게 환경 미화 사업의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평양 화초연구소는 여러 품종의 화초를 온실 재배해 거리에 옮겨 심어 왔습니다.

[강경옥/평양화초연구소 소장 : "우리는 보기에도 좋고 관상적 가치도 높으며 사람들의 생활에도 유익한 조건을 주는 여러 가지 화초들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화초연구소는 꽃가게에도 장미와 카네이션, 튤립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꽃을 찾는 주민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꽃다발을 바치는 태양절과 광명성절, 노동당 창건일 등 북한을 대표하는 기념일엔 꽃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는데요.

일상 생활에서도 개인의 꽃 소비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양금선/개선꽃상점 책임자 : "손님들이 즐겨 찾는 장미, 카네이션, 칸나를 비롯한 여러 가지 품종의 꽃들을 사계절 봉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 "오늘은 우리 동무 생일입니다. 그래서 동무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 꽃다발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북한은 대규모 장미단지를 조성하는 등 재배와 보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즘 북한은] 北 학교 일제히 개학…마스크는 필수
    • 입력 2020-06-13 08:45:42
    • 수정2020-06-13 08:58:44
    남북의 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북한의 학생들도 제대로 학교에 가지 못했죠.

손꼽아 기다리던 개학날, 신나게 학교가는 학생들 모습이 북한 매체에 나왔습니다.

개학식을 교실에서 화상으로 진행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듣는 풍경 역시 우리와 비슷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학교로 향합니다.

지난 3일 개학한 북한의 등굣길 풍경인데요.

이날을 가장 손꼽아 기다린 건 초등학교 1학년생들일 겁니다.

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학생들 발걸음이 정말 신나 보이죠.

뒤늦게 찾아온 입학식 날 기념사진을 찍는 학부모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풍경입니다.

[북한 학부모 : "우리 유미가 학생이 되었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내가 학교로 오는 동안 애한테 끌려오다시피 했습니다."]

[북한 학부모 : "이제 학생이 된 우리 애가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잘해야겠는데, 정말 걱정이 큽니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 체온을 재고, 소독수라고 적힌 물로 손을 씻습니다.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는 모습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데요.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들은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연 학교 풍경들을 자주 공개하고 있습니다.

개학식도 교실에서 화상으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 "오늘 개학식이 유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교적으로 진행되던 개학식이 이번엔 철저한 위생방역상 여부를 지키면서 학급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전하며 주민들이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은주/평양 보통강구역 세거리초급중학교 1학년 : "초급중학교에 올라와 첫 수업을 했는데 정말 좋습니다."]

[리철진/평양 보통강구역 세거리초급중학교 1학년 : "중학교에 올라오니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밀집해 앉아 있는 등 거리 두기에 미흡한 점도 보입니다.

평양에 핀 장미…생화 소비 증가

[앵커]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만개한 장미꽃을 볼 수 있는데요.

평양 거리에도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최근 북한에선 장미 재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꽃 소비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리포트]

평양 시내 거리를 수놓은 형형색색의 장미꽃.

시민들은 향기를 맡고 사진도 찍으며 꽃구경을 즐깁니다.

[리혜경/북한 주민 : "우리는 매일 이렇게 정원에 나와서 장미꽃향기를 듬뿍 마십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지고 한결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도시 환경미화 사업에 공을 들인 결과 나타난 풍경인데요.

관상용 화초로 도시를 아름답게 꾸밈으로써 문화 수준을 한층 높이자는 게 환경 미화 사업의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평양 화초연구소는 여러 품종의 화초를 온실 재배해 거리에 옮겨 심어 왔습니다.

[강경옥/평양화초연구소 소장 : "우리는 보기에도 좋고 관상적 가치도 높으며 사람들의 생활에도 유익한 조건을 주는 여러 가지 화초들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화초연구소는 꽃가게에도 장미와 카네이션, 튤립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꽃을 찾는 주민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꽃다발을 바치는 태양절과 광명성절, 노동당 창건일 등 북한을 대표하는 기념일엔 꽃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는데요.

일상 생활에서도 개인의 꽃 소비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양금선/개선꽃상점 책임자 : "손님들이 즐겨 찾는 장미, 카네이션, 칸나를 비롯한 여러 가지 품종의 꽃들을 사계절 봉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 "오늘은 우리 동무 생일입니다. 그래서 동무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 꽃다발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북한은 대규모 장미단지를 조성하는 등 재배와 보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