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라로 꺼져” 美서 이번에는 아시아인 혐오 논란
입력 2020.06.13 (15:30)
수정 2020.06.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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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인 여성이 필리핀계 미국인 여성에게 "아시아로 꺼지라"며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CNN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토런스의 공원에서 한 중년 여성이 필리핀계 미국인 여성 셰리에게 접근해 "이 나라에서 당장 나가라", "아시아 어디든 너희 국가로 돌아가라"는 등 막말을 쏟아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촬영된 이 영상에서 선글라스를 낀 가해 여성은 "우리 가족이 널 혼쭐낼 것"이라며 "여긴 네 집이 아니다. 우린 네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고함쳤습니다.
인종차별 피해자인 필리핀계 여성은 당시 공원 내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셰리는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겪게 될 줄 몰랐다며 "내 일에만 신경 쓰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만 생각했다"고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이 더는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곳은 내가 나고 자란 하와이와 닮아서 고향처럼 여기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토런스 경찰은 "공원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에도 한 쇼핑몰에서 손님 한 명을 때린,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며 "동일 인물로 보인다"며 조만간 여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CNN에 따르면 토런스 인구 중 36.6%는 아시아인으로,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집단입니다. 토런스는 미국 내에서 일본계 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CNN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토런스의 공원에서 한 중년 여성이 필리핀계 미국인 여성 셰리에게 접근해 "이 나라에서 당장 나가라", "아시아 어디든 너희 국가로 돌아가라"는 등 막말을 쏟아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촬영된 이 영상에서 선글라스를 낀 가해 여성은 "우리 가족이 널 혼쭐낼 것"이라며 "여긴 네 집이 아니다. 우린 네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고함쳤습니다.
인종차별 피해자인 필리핀계 여성은 당시 공원 내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셰리는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겪게 될 줄 몰랐다며 "내 일에만 신경 쓰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만 생각했다"고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이 더는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곳은 내가 나고 자란 하와이와 닮아서 고향처럼 여기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토런스 경찰은 "공원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에도 한 쇼핑몰에서 손님 한 명을 때린,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며 "동일 인물로 보인다"며 조만간 여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CNN에 따르면 토런스 인구 중 36.6%는 아시아인으로,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집단입니다. 토런스는 미국 내에서 일본계 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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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13 15:56:57

한 백인 여성이 필리핀계 미국인 여성에게 "아시아로 꺼지라"며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CNN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토런스의 공원에서 한 중년 여성이 필리핀계 미국인 여성 셰리에게 접근해 "이 나라에서 당장 나가라", "아시아 어디든 너희 국가로 돌아가라"는 등 막말을 쏟아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촬영된 이 영상에서 선글라스를 낀 가해 여성은 "우리 가족이 널 혼쭐낼 것"이라며 "여긴 네 집이 아니다. 우린 네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고함쳤습니다.
인종차별 피해자인 필리핀계 여성은 당시 공원 내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셰리는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겪게 될 줄 몰랐다며 "내 일에만 신경 쓰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만 생각했다"고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이 더는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곳은 내가 나고 자란 하와이와 닮아서 고향처럼 여기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토런스 경찰은 "공원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에도 한 쇼핑몰에서 손님 한 명을 때린,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며 "동일 인물로 보인다"며 조만간 여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CNN에 따르면 토런스 인구 중 36.6%는 아시아인으로,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집단입니다. 토런스는 미국 내에서 일본계 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CNN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토런스의 공원에서 한 중년 여성이 필리핀계 미국인 여성 셰리에게 접근해 "이 나라에서 당장 나가라", "아시아 어디든 너희 국가로 돌아가라"는 등 막말을 쏟아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촬영된 이 영상에서 선글라스를 낀 가해 여성은 "우리 가족이 널 혼쭐낼 것"이라며 "여긴 네 집이 아니다. 우린 네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고함쳤습니다.
인종차별 피해자인 필리핀계 여성은 당시 공원 내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셰리는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겪게 될 줄 몰랐다며 "내 일에만 신경 쓰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만 생각했다"고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이 더는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곳은 내가 나고 자란 하와이와 닮아서 고향처럼 여기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토런스 경찰은 "공원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에도 한 쇼핑몰에서 손님 한 명을 때린,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며 "동일 인물로 보인다"며 조만간 여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CNN에 따르면 토런스 인구 중 36.6%는 아시아인으로,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집단입니다. 토런스는 미국 내에서 일본계 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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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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