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대학생들…“등록금 반환하라” 농성 돌입

입력 2020.06.22 (18:05) 수정 2020.06.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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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강의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와 성적평가 방법 변경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와 연세대 학생들은 긴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말고사가 한창인 이화여대.

학생들은 책 대신 피켓을 들었습니다

["등록금 반환하라!!"]

코로나19로 대학 수업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졌는데 등록금이 그대로인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박수빈/이화여대 국제학과 학생 : "스크립트만 4장짜리 6장짜리 짧은 건 2장짜리 스크립트 올려주시고. 그 수업만 해도 60만 원 어치인데."]

수백만 원인 등록금에 비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거기다 시험도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원래 방식대로 상대평가를 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등급으로 성적을 매기지 말고 수업이수 여부만 표시하는 이른바 '선택적 패스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희아/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온라인 평가 방식은 모여서 푸는 방식도 발생할 수 있고 전공자나 잘 아는 분들한테 연락해서 답을 구할 수도 있고 이런 부정행위 많아서."]

연세대 총학생회도 지난주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오늘부터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권순주/연세대 총학생회회장 : "시험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부정행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돼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대면시험을 시행하기로 해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류덕경/한양대총학생회 교육정책위원장 : "학교 측은 대면 시험을 강행했습니다. 가족들의 건강이 걱정됐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학교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학생들의 불만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등록금 반환 관련 청원만 10개가 넘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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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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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한 대학생들…“등록금 반환하라” 농성 돌입
    • 입력 2020-06-22 18:07:33
    • 수정2020-06-22 18:27:47
    통합뉴스룸ET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강의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와 성적평가 방법 변경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와 연세대 학생들은 긴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말고사가 한창인 이화여대.

학생들은 책 대신 피켓을 들었습니다

["등록금 반환하라!!"]

코로나19로 대학 수업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졌는데 등록금이 그대로인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박수빈/이화여대 국제학과 학생 : "스크립트만 4장짜리 6장짜리 짧은 건 2장짜리 스크립트 올려주시고. 그 수업만 해도 60만 원 어치인데."]

수백만 원인 등록금에 비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거기다 시험도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원래 방식대로 상대평가를 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등급으로 성적을 매기지 말고 수업이수 여부만 표시하는 이른바 '선택적 패스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희아/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온라인 평가 방식은 모여서 푸는 방식도 발생할 수 있고 전공자나 잘 아는 분들한테 연락해서 답을 구할 수도 있고 이런 부정행위 많아서."]

연세대 총학생회도 지난주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오늘부터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권순주/연세대 총학생회회장 : "시험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부정행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돼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대면시험을 시행하기로 해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류덕경/한양대총학생회 교육정책위원장 : "학교 측은 대면 시험을 강행했습니다. 가족들의 건강이 걱정됐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학교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학생들의 불만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등록금 반환 관련 청원만 10개가 넘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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