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아들 호화 유학 의혹’에 “명백한 허위주장” 반박

입력 2020.07.17 (12:26) 수정 2020.07.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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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후보자 신고재산에 비춰 적지 않은 유학비를 어떻게 조달했느냐는 의혹인데 후보자 측이 유학비용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인영 후보자 아들이 2013년 입학한 경기도 파주의 한 디자인 학교입니다.

일종의 대안학교로 졸업해도 학위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3년 반을 다니면 스위스의 유명 디자인 학교로 편입할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바젤(스위스 디자인학교) 심사 기준에 따라 편입이 확정된 후 1년간 교육 이수를 마치고 심사를 통과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후보자 아들은 2017년 8월부터 해당 스위스 학교에 편입해 1년 2개월을 유학했습니다.

논란은 세계 최고 물가 수준인 현지 유학비용을 두고 불거졌습니다.

[김기현/미래통합당 의원/7월 14일, YTN 라디오 방송 : "학비, 유학비도 상당히 많이 들었을 것이고 생활비도 많이 들었을 텐데, 그 유학비는 어떻게 충당했느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맞춰 신고한 총 재산은 모친과 배우자 재산까지 합쳐서 10억 7백여만 원 입니다.

유학비용 논란이 계속되자 후보자가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학비는 1년에 천2백만 원, 주거비와 생활비는 월 220만 원이 들어 총 유학비용이 4천 2백만 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50여만 원 불과한 월세도 친구 집에 방을 한 칸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화 유학'이 아니라는 반박입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지나친 억측이 난무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백한 허위 주장임을 밝힙니다."]

파주 학교에서 스위스로의 편입과정도 의혹 대상입니다.

후보자의 배우자가 현재 파주 디자인학교의 이사이기 때문입니다.

파주 학교 측은 그러나 편입은 스위스 학교에서 전적으로 심사해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 측은 오는 23일 청문회에서 추가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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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아들 호화 유학 의혹’에 “명백한 허위주장” 반박
    • 입력 2020-07-17 12:28:29
    • 수정2020-07-17 12:34:01
    뉴스 12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후보자 신고재산에 비춰 적지 않은 유학비를 어떻게 조달했느냐는 의혹인데 후보자 측이 유학비용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인영 후보자 아들이 2013년 입학한 경기도 파주의 한 디자인 학교입니다.

일종의 대안학교로 졸업해도 학위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3년 반을 다니면 스위스의 유명 디자인 학교로 편입할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바젤(스위스 디자인학교) 심사 기준에 따라 편입이 확정된 후 1년간 교육 이수를 마치고 심사를 통과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후보자 아들은 2017년 8월부터 해당 스위스 학교에 편입해 1년 2개월을 유학했습니다.

논란은 세계 최고 물가 수준인 현지 유학비용을 두고 불거졌습니다.

[김기현/미래통합당 의원/7월 14일, YTN 라디오 방송 : "학비, 유학비도 상당히 많이 들었을 것이고 생활비도 많이 들었을 텐데, 그 유학비는 어떻게 충당했느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맞춰 신고한 총 재산은 모친과 배우자 재산까지 합쳐서 10억 7백여만 원 입니다.

유학비용 논란이 계속되자 후보자가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학비는 1년에 천2백만 원, 주거비와 생활비는 월 220만 원이 들어 총 유학비용이 4천 2백만 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50여만 원 불과한 월세도 친구 집에 방을 한 칸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화 유학'이 아니라는 반박입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지나친 억측이 난무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백한 허위 주장임을 밝힙니다."]

파주 학교에서 스위스로의 편입과정도 의혹 대상입니다.

후보자의 배우자가 현재 파주 디자인학교의 이사이기 때문입니다.

파주 학교 측은 그러나 편입은 스위스 학교에서 전적으로 심사해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 측은 오는 23일 청문회에서 추가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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