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다] 과연 수돗물 안전한가?

입력 2020.07.21 (21:08) 수정 2020.07.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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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 불신 더 깊어지기 전에 시원한 해답 나와야 할 텐데요.

상수도 전문가에게 이 수돗물 유충 문제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독고석 교수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늦었지만?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아요. 부산만 오늘 20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국민들 불안감이 좀 과도한 겁니까? 아니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문제가 된 것은 인천 적수 사태가 생긴 지 1년 만에 또 다시 이런 수돗물 사태가 생겨서 어떻게 보면 저희도 안타까운 그런 가운데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분리해서 좀 생각해야 되는 것은 과연 지금에 생긴 유충 문제가 정수장에서 기인이 됐는지 아니면 지금 여름철에 많이 생기는 하수구라든가, 또는 배수구 이런 데서 올라온 것인지는 시민들이 분명히 분리를 해서 생각하셔야지 불안감을 덜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근데 일반 국민들이 벌레가 일단 나오면 이게 어디서 생겼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답변]

원래는 수돗물에서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물질이죠. 어떻게 보면 국내에 있는 61개 먹는 물 수질 기준이 있는데요 거기에는 미생물이라든가 대장균은 규정이 있지만 유충은 아예 있지 조차도 않습니다. 그 정도로 나와서는 안 되는 물질인데 일단 나왔기 때문에 혹시 각 가정에서, 특히 사고 지역 내에 계신 주민들께서 혹시 그런 것들이 나왔으면 한번 잘 살펴보고 이것이 수돗물에서 기인됐다라고 생각이 드시면 관계기관에 바로 연락을 해서 정밀조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가정이나 개인 건물에서 나왔으면 그렇다 치고 정수장에서 이렇게 벌레 유충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잖아요.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되는지?

[답변]

국내에서는 사실 처음있는 일이고요. 고도 정수 처리가 도입된 지가 우리나라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처음 생겼지만 외국에서는, 미국 같은 경우는 대여섯 건의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고가 생긴 인천 지역에서는 이미 이런 것들에 대한 조치는 고도 정수 처리, 지금 문제가 됐던 이 고도 정수 처리는 중단을 했고요. 특히 활성탄지는 운전을 중단했고 일반 정수 공정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원천적으로 유충이 발생되는 지역을 없앴다고 말씀드릴 수 있죠.

[앵커]

말씀하신 게 고도 정수 처리, 거기에 활성탄지라는 것을 쓰는데 이게 물을 더 깨끗하게 하려고 쓴 건데 왜 여기서 유충 논란이 생기는 건지 오히려 그게 궁금하거든요?

[답변]

활성탄지라고 하면 쉽게 말씀드리면 숯가루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숯가루라고 하는 것은 한 줌의 숯에는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면적, 표면적의 그러한 넓은 비표면적을 내부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유해 물질들이 표면에 부착시키는 그런 기능들을 이용해서 정수 공정에 사용을 하고요. 이것들을 통하면 더 좋은 물, 안전한 물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하에 국내에 49개 정수장에서 이미 그것을 운전을 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터지게 됨으로써 어떻게 보면 이제는 이것들 다시 점검해야 되는 그러한 시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점검이라고 하시면 이제 쓰면 안 된다는 건가요?

[답변]

아니죠. 어떻게 보면 지금 다른 47개에서는 문제가 거의 없었는데, 물론 오늘 5개 추가로 나왔지만 그것은 활성탄지 표면에서만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운전되고 있는 것, 지금 인천 사태를 보게 되면 이제 거기에 생긴 문제점들이 여러 가지 조사를 하고 있지만, 내부적인 운영 미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국한해서 생각한다면 어떻게 보면 조금 더 좋은 앞으로 수질을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이번 사태가 지나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인천도 다녀오시고 현장을 보셨는데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그럼 시민들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됩니까? 유충이 나온 수돗물.

[답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질문이시겠죠? 사실은 국립연구과학원에? 이 부분에 대해서 실제로 깔따구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발표된 바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유해성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미국의 사례를 보게 되면 이번에 대해서 유충이 나왔을 때 물을 끓여먹어라, 그리고 이것은 생활용수로 써라,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도 아마 그렇게 발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덥고?, 특히 사고 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보면 가급적이면 직접 운용보다는 생활용수로 사용하시는 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환경부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지침을 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안심하실 수 있도록.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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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게 듣는다] 과연 수돗물 안전한가?
    • 입력 2020-07-21 21:09:57
    • 수정2020-07-22 09: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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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 불신 더 깊어지기 전에 시원한 해답 나와야 할 텐데요. 상수도 전문가에게 이 수돗물 유충 문제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독고석 교수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늦었지만?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아요. 부산만 오늘 20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국민들 불안감이 좀 과도한 겁니까? 아니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문제가 된 것은 인천 적수 사태가 생긴 지 1년 만에 또 다시 이런 수돗물 사태가 생겨서 어떻게 보면 저희도 안타까운 그런 가운데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분리해서 좀 생각해야 되는 것은 과연 지금에 생긴 유충 문제가 정수장에서 기인이 됐는지 아니면 지금 여름철에 많이 생기는 하수구라든가, 또는 배수구 이런 데서 올라온 것인지는 시민들이 분명히 분리를 해서 생각하셔야지 불안감을 덜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근데 일반 국민들이 벌레가 일단 나오면 이게 어디서 생겼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답변] 원래는 수돗물에서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물질이죠. 어떻게 보면 국내에 있는 61개 먹는 물 수질 기준이 있는데요 거기에는 미생물이라든가 대장균은 규정이 있지만 유충은 아예 있지 조차도 않습니다. 그 정도로 나와서는 안 되는 물질인데 일단 나왔기 때문에 혹시 각 가정에서, 특히 사고 지역 내에 계신 주민들께서 혹시 그런 것들이 나왔으면 한번 잘 살펴보고 이것이 수돗물에서 기인됐다라고 생각이 드시면 관계기관에 바로 연락을 해서 정밀조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가정이나 개인 건물에서 나왔으면 그렇다 치고 정수장에서 이렇게 벌레 유충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잖아요.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되는지? [답변] 국내에서는 사실 처음있는 일이고요. 고도 정수 처리가 도입된 지가 우리나라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처음 생겼지만 외국에서는, 미국 같은 경우는 대여섯 건의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고가 생긴 인천 지역에서는 이미 이런 것들에 대한 조치는 고도 정수 처리, 지금 문제가 됐던 이 고도 정수 처리는 중단을 했고요. 특히 활성탄지는 운전을 중단했고 일반 정수 공정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원천적으로 유충이 발생되는 지역을 없앴다고 말씀드릴 수 있죠. [앵커] 말씀하신 게 고도 정수 처리, 거기에 활성탄지라는 것을 쓰는데 이게 물을 더 깨끗하게 하려고 쓴 건데 왜 여기서 유충 논란이 생기는 건지 오히려 그게 궁금하거든요? [답변] 활성탄지라고 하면 쉽게 말씀드리면 숯가루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숯가루라고 하는 것은 한 줌의 숯에는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면적, 표면적의 그러한 넓은 비표면적을 내부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유해 물질들이 표면에 부착시키는 그런 기능들을 이용해서 정수 공정에 사용을 하고요. 이것들을 통하면 더 좋은 물, 안전한 물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하에 국내에 49개 정수장에서 이미 그것을 운전을 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터지게 됨으로써 어떻게 보면 이제는 이것들 다시 점검해야 되는 그러한 시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점검이라고 하시면 이제 쓰면 안 된다는 건가요? [답변] 아니죠. 어떻게 보면 지금 다른 47개에서는 문제가 거의 없었는데, 물론 오늘 5개 추가로 나왔지만 그것은 활성탄지 표면에서만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운전되고 있는 것, 지금 인천 사태를 보게 되면 이제 거기에 생긴 문제점들이 여러 가지 조사를 하고 있지만, 내부적인 운영 미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국한해서 생각한다면 어떻게 보면 조금 더 좋은 앞으로 수질을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이번 사태가 지나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인천도 다녀오시고 현장을 보셨는데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그럼 시민들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됩니까? 유충이 나온 수돗물. [답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질문이시겠죠? 사실은 국립연구과학원에? 이 부분에 대해서 실제로 깔따구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발표된 바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유해성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미국의 사례를 보게 되면 이번에 대해서 유충이 나왔을 때 물을 끓여먹어라, 그리고 이것은 생활용수로 써라,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도 아마 그렇게 발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덥고?, 특히 사고 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보면 가급적이면 직접 운용보다는 생활용수로 사용하시는 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환경부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지침을 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안심하실 수 있도록.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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