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씨 지난 3월 극비 귀국

입력 2003.06.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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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중 신병을 이유로 건교부 장관직을 그만두고 출국했던 안정남 전 국세청장이 지난 3월에 귀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안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정남 전 국세청장이 해외로 나간 지 1년 4개월 만인 지난 3월 말 귀국했습니다.
안 씨는 지병인 근육암이 재발하자 귀국 직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두 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근육암이 재발돼서 이번에 수술을 받으셨거든요.
거동이 불편해서 재활치료를 해서 그걸 해소시키는 거죠.
⊙기자: 안 씨는 현재 서울 압구정동의 자택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고 있으며 다음 달 5일 재활치료를 예약하는 등 당분간 통원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매일 비어 있어요. 들락날락도 안 하니까 빈집으로 항상 있죠.
⊙기자: 검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지난 2001년 11월 김홍업 씨측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는 등 세 건의 청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안 씨가 돈을 받거나 세무조사 무마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동아일보가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신문사 사주가 국세청장을 만나 타협을 제시했다고 말한 박준형 전 국정홍보처장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안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 위해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안 씨와 관련된 의혹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내사중임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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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남씨 지난 3월 극비 귀국
    • 입력 2003-06-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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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중 신병을 이유로 건교부 장관직을 그만두고 출국했던 안정남 전 국세청장이 지난 3월에 귀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안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정남 전 국세청장이 해외로 나간 지 1년 4개월 만인 지난 3월 말 귀국했습니다. 안 씨는 지병인 근육암이 재발하자 귀국 직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두 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근육암이 재발돼서 이번에 수술을 받으셨거든요. 거동이 불편해서 재활치료를 해서 그걸 해소시키는 거죠. ⊙기자: 안 씨는 현재 서울 압구정동의 자택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고 있으며 다음 달 5일 재활치료를 예약하는 등 당분간 통원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매일 비어 있어요. 들락날락도 안 하니까 빈집으로 항상 있죠. ⊙기자: 검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지난 2001년 11월 김홍업 씨측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는 등 세 건의 청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안 씨가 돈을 받거나 세무조사 무마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동아일보가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신문사 사주가 국세청장을 만나 타협을 제시했다고 말한 박준형 전 국정홍보처장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안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 위해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안 씨와 관련된 의혹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내사중임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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