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단속 물의 빚는 거제시

입력 2003.06.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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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제시가 요즘 연륙교 건설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던 조선소에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어서 보복성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제시가 2001년 착공해 1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교 연륙교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인근 조선소에서 배를 진수할 때 바다로 600여 미터의 거리가 필요하지만 연륙교와의 거리는 330m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대로 다리가 완공되면 진수선박과 정면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선소는 그 동안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거제시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정순환(경남 거제시 건설과장): 대안이, 어떤 방법을 찾아야 우리가 자기들하고 대안이 있어서 얘기가 되는데 그것이 마련이 안 됐기 때문에...
⊙기자: 8개월 동안 대화조차 하지 않았던 거제시가 지난 11일 보도가 나간 뒤에는 관련부서들이 거의 매일 조선소를 찾아 단속에 나섰습니다.
12일에는 해양수산과에서 공유수면 허가를 조사했고 13일에는 환경관리과에서 도장 실태조사, 14일에는 도시과에서 불법건축물, 17일에는 환경관리과와 도시과에서 단속을 했습니다.
조선소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재진(옥봉조선 부사장): 근래 갑자기 이렇게 오시니까 일도 바쁜데 좀 사실 심기는 좀 불편합니다.
⊙기자: 거제시는 예정된 단속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정렬(경남 거제시 건축행정 담당): 통상적으로 행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기자: 문제점을 지적하는 조선소에 대해 거제시가 너무 과민 대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습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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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 단속 물의 빚는 거제시
    • 입력 2003-06-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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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제시가 요즘 연륙교 건설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던 조선소에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어서 보복성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제시가 2001년 착공해 1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교 연륙교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인근 조선소에서 배를 진수할 때 바다로 600여 미터의 거리가 필요하지만 연륙교와의 거리는 330m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대로 다리가 완공되면 진수선박과 정면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선소는 그 동안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거제시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정순환(경남 거제시 건설과장): 대안이, 어떤 방법을 찾아야 우리가 자기들하고 대안이 있어서 얘기가 되는데 그것이 마련이 안 됐기 때문에... ⊙기자: 8개월 동안 대화조차 하지 않았던 거제시가 지난 11일 보도가 나간 뒤에는 관련부서들이 거의 매일 조선소를 찾아 단속에 나섰습니다. 12일에는 해양수산과에서 공유수면 허가를 조사했고 13일에는 환경관리과에서 도장 실태조사, 14일에는 도시과에서 불법건축물, 17일에는 환경관리과와 도시과에서 단속을 했습니다. 조선소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재진(옥봉조선 부사장): 근래 갑자기 이렇게 오시니까 일도 바쁜데 좀 사실 심기는 좀 불편합니다. ⊙기자: 거제시는 예정된 단속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정렬(경남 거제시 건축행정 담당): 통상적으로 행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기자: 문제점을 지적하는 조선소에 대해 거제시가 너무 과민 대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습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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