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산사태로 매몰…일가족 3명 사망

입력 2020.08.03 (21:03) 수정 2020.08.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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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평에선 흘러내린 토사가 펜션을 덮쳤습니다.

​ 산사태가 났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한 명이 아직 매몰됐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당초 구조 당국은 2층 숙소에 직원이 한 명 더 있었다는 주변인들의 말을 듣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는데요.

그런데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산사태가 나기 전 이 직원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 소방당국은 밤 수색을 마치고 내일(4일) 오전 9시부터 다시 한 번 현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앞서 오늘(3일) 오전 10시 37분쯤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에 있는 한 펜션에서 매몰 사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펜션 주인 60대 여성과 30대 딸, 2살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사고를 당했는데요.

오후 3시 15분쯤 처음 딸이 발견됐고, 이후 차례로 나머지 두 사람이 흙더미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모두 심정지 상태였는데,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산사태로 토사가 펜션을 완전히 덮쳐 건물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건물 앞에 세워둔 자동차에까지 흙이 밀려왔을 정도로 산사태의 위력이 강했습니다.

현장 접근로 또한 많은 비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된 모습도 보였습니다.

진입이 어렵다 보니 시신을 수습하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현장에는 저녁 8시를 넘기면서 다시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고, 전기도 대부분 끊긴 상황입니다.

밤이 되면서 비가 다시 강해지기 시작한 만큼 가평 일대 주민들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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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펜션 산사태로 매몰…일가족 3명 사망
    • 입력 2020-08-03 21:04:32
    • 수정2020-08-03 21:10:28
    뉴스 9
[앵커]

가평에선 흘러내린 토사가 펜션을 덮쳤습니다.

​ 산사태가 났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한 명이 아직 매몰됐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당초 구조 당국은 2층 숙소에 직원이 한 명 더 있었다는 주변인들의 말을 듣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는데요.

그런데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산사태가 나기 전 이 직원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 소방당국은 밤 수색을 마치고 내일(4일) 오전 9시부터 다시 한 번 현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앞서 오늘(3일) 오전 10시 37분쯤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에 있는 한 펜션에서 매몰 사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펜션 주인 60대 여성과 30대 딸, 2살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사고를 당했는데요.

오후 3시 15분쯤 처음 딸이 발견됐고, 이후 차례로 나머지 두 사람이 흙더미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모두 심정지 상태였는데,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산사태로 토사가 펜션을 완전히 덮쳐 건물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건물 앞에 세워둔 자동차에까지 흙이 밀려왔을 정도로 산사태의 위력이 강했습니다.

현장 접근로 또한 많은 비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된 모습도 보였습니다.

진입이 어렵다 보니 시신을 수습하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현장에는 저녁 8시를 넘기면서 다시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고, 전기도 대부분 끊긴 상황입니다.

밤이 되면서 비가 다시 강해지기 시작한 만큼 가평 일대 주민들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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