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모레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최고 500mm 이상”

입력 2020.08.03 (23:21) 수정 2020.08.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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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예고된 가운데 밤새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기상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중부지방에 계속해서 많은 비가 예보돼 걱정입니다.

특히 이번 비는 시시각각 변화가 심해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한번 볼까요.

현재 비가 집중된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지금은 충남과 경기 이천, 그리고 강원 영서 지역 곳곳에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재난 감시 CCTV로 실시간 상황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연천군 필승교입니다.

CCTV보시면 3m까지 물이 차오른 걸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새벽에 한때 5.7m까지 차올랐었습니다.

이 필승교 수위가 중요한 이유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경기 북부 지역입니다.

같은 연천 지역의 한탄강 하류인 동막리 동막1교 모습입니다.

지금은 수위가 많이 낮아진 모습입니다.

다음은 경부선 안성휴게소 일대입니다.

빗줄기는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양방향 차량들이 서행 중이고요.

특히 이런 지역은 빗길 미끄럼을 주의해야 합니다.

안성지역은 오늘 누적 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충주댐 하류인데요.

이 충주댐 하류에 있는 CCTV를 잘 보셔야 합니다.

불빛이 보이실 텐데요.

충주댐 6개의 수문이 다 열렸다는 겁니다.

유역 면적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바로 충주댐인데, 2년 만에 수문을 열었습니다.

남한강 물을 담고 있는 충주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마찬가지 방류를 시작한 팔당댐을 거쳐서 한강수계에까지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중부지방을 지나는 비구름대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고요.

지금 수도권은 주로 경기 남부 그리고 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비구름이 다소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충주 엄정 400mm, 안성 일죽 398mm, 여주 대신 339mm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데, 어느 지역에 얼마나 더 내릴까요?

[기자]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밤사이 비구름의 이동을 자세히 보시겠습니다.

지금부터 내일 오전 9시까지 밤새 예의주시할 영역은 경기 북부와 북한 황해도입니다.

자정 이후 북한 황해도 쪽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 그 집중호우 영향 영역이 경기 북부와 서울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최고 5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태풍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거대한 구름대가 보이는데요.

바로 장마전선입니다.

남쪽에는 눈이 뚜렷하게 발달한 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 중인데, 현재 방향은 북서쪽,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중국 해안에 상륙한 뒤 하루 만에 열대 저압부로 약 세력이 약해지겠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태풍이 몰고 온 열대성 수증기입니다.

엄청난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와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5일부터 6일, 그러니까 수요일과 목요일, 중부지방에 또다시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장마가 길어지면서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 비 예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부지방의 장마는 50일 이상 지속되는 건데, 2013년 49일을 넘어 역대 최장입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계속 대비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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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모레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최고 500mm 이상”
    • 입력 2020-08-03 23:24:51
    • 수정2020-08-03 23: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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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예고된 가운데 밤새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기상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중부지방에 계속해서 많은 비가 예보돼 걱정입니다.

특히 이번 비는 시시각각 변화가 심해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한번 볼까요.

현재 비가 집중된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지금은 충남과 경기 이천, 그리고 강원 영서 지역 곳곳에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재난 감시 CCTV로 실시간 상황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연천군 필승교입니다.

CCTV보시면 3m까지 물이 차오른 걸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새벽에 한때 5.7m까지 차올랐었습니다.

이 필승교 수위가 중요한 이유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경기 북부 지역입니다.

같은 연천 지역의 한탄강 하류인 동막리 동막1교 모습입니다.

지금은 수위가 많이 낮아진 모습입니다.

다음은 경부선 안성휴게소 일대입니다.

빗줄기는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양방향 차량들이 서행 중이고요.

특히 이런 지역은 빗길 미끄럼을 주의해야 합니다.

안성지역은 오늘 누적 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충주댐 하류인데요.

이 충주댐 하류에 있는 CCTV를 잘 보셔야 합니다.

불빛이 보이실 텐데요.

충주댐 6개의 수문이 다 열렸다는 겁니다.

유역 면적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바로 충주댐인데, 2년 만에 수문을 열었습니다.

남한강 물을 담고 있는 충주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마찬가지 방류를 시작한 팔당댐을 거쳐서 한강수계에까지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중부지방을 지나는 비구름대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고요.

지금 수도권은 주로 경기 남부 그리고 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비구름이 다소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충주 엄정 400mm, 안성 일죽 398mm, 여주 대신 339mm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데, 어느 지역에 얼마나 더 내릴까요?

[기자]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밤사이 비구름의 이동을 자세히 보시겠습니다.

지금부터 내일 오전 9시까지 밤새 예의주시할 영역은 경기 북부와 북한 황해도입니다.

자정 이후 북한 황해도 쪽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 그 집중호우 영향 영역이 경기 북부와 서울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최고 5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태풍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거대한 구름대가 보이는데요.

바로 장마전선입니다.

남쪽에는 눈이 뚜렷하게 발달한 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 중인데, 현재 방향은 북서쪽,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중국 해안에 상륙한 뒤 하루 만에 열대 저압부로 약 세력이 약해지겠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태풍이 몰고 온 열대성 수증기입니다.

엄청난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와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5일부터 6일, 그러니까 수요일과 목요일, 중부지방에 또다시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장마가 길어지면서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 비 예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부지방의 장마는 50일 이상 지속되는 건데, 2013년 49일을 넘어 역대 최장입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계속 대비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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