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3곳 호우특보…곳곳 시간당 30~50mm 강한 비

[앵커]

대구와 경북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경북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와 경북 지역에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2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윤희정 기자, 지금 비가 얼마나 오고 있나요?

[리포트]

저는 지금 대구 신천에 나와있는데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신천에도 강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성주와 김천 등 경북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대구 북구 123, 경북 김천 131.5, 포항 호미곶 119, 성주 101, 구미 92.7 밀리미터 등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구 달성과 경북 성주, 김천에 이어 구미까지 총 5곳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현재까지 비 피해 신고는 대구 72건, 경북 40건이 접수됐습니다.

대구 팔공산과 앞산공원 등산로는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신천과 금호강의 하천 둔치 주차장 8곳과 신천, 동화천, 팔거천 등의 징검다리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대구, 경북 지역은 내일까지 80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50 밀리미터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북 북부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 시간당 50~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는만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영상편집:이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