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일까지 최고 200mm 비…복구 막막

입력 2020.08.10 (21:05) 수정 2020.08.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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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지역은 내일(11일)까지 비가 50에서 150mm, 많게는 200mm가 쏟아질 거란 예보인데요.

1주일 넘게 장맛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복구 작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지금 청주는 비 오고있나?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청주 무심천은 비가 잠시 그친 상태입니다.

오늘(10일) 낮 한때 장대비가 내렸다가 오늘밤에는 소강상태를 보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일 새벽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의 세력이 점차 커지면서 충북에는 내일(11일) 아침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달들어 날마다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수해를 입은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특히 지난 주말, 전북 진안에 있는 용담댐이 초당 2천 9백여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금강 하류 지역인 영동과 옥천군은 많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일시 대피했던 이재민들이 속속 집으로 돌아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현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윤이환/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이장 : "제일 필요한 게 일손인데 할 일은 많고... 일이 너무 많으니까, 마을 주민들이 의욕도 떨어지고 해서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김영순/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 "여기 시골에는 노인들만 사니까 인력이 부족한 거지. 노인들이 힘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앵커]

아무래도 복구작업은 비가 그쳐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용담댐 방류로 긴급 대피했던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 주민 590여 명 가운데 40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탠데요.

충청북도는 침수 피해로, 충북 남부 지역 사유시설 70여 곳과 농경지 181여 ha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공공시설 복구율은 80%를 넘겼지만 여전히 도로 2곳은 통제되고 있는데요.

내일(11일)도 충북에는 50에서 150mm,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에선 천3백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충북도는 현재까지 인력 3만 4천여 명과 장비 6천여 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앞서 지난 7일 정부가 충주와 제천, 음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피해액이 가장 큰 단양이 제외돼, 단양과 진천에 대해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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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내일까지 최고 200mm 비…복구 막막
    • 입력 2020-08-10 21:11:23
    • 수정2020-08-11 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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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지역은 내일(11일)까지 비가 50에서 150mm, 많게는 200mm가 쏟아질 거란 예보인데요. 1주일 넘게 장맛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복구 작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지금 청주는 비 오고있나?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청주 무심천은 비가 잠시 그친 상태입니다. 오늘(10일) 낮 한때 장대비가 내렸다가 오늘밤에는 소강상태를 보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일 새벽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의 세력이 점차 커지면서 충북에는 내일(11일) 아침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달들어 날마다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수해를 입은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특히 지난 주말, 전북 진안에 있는 용담댐이 초당 2천 9백여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금강 하류 지역인 영동과 옥천군은 많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일시 대피했던 이재민들이 속속 집으로 돌아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현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윤이환/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이장 : "제일 필요한 게 일손인데 할 일은 많고... 일이 너무 많으니까, 마을 주민들이 의욕도 떨어지고 해서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김영순/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 "여기 시골에는 노인들만 사니까 인력이 부족한 거지. 노인들이 힘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앵커] 아무래도 복구작업은 비가 그쳐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용담댐 방류로 긴급 대피했던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 주민 590여 명 가운데 40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탠데요. 충청북도는 침수 피해로, 충북 남부 지역 사유시설 70여 곳과 농경지 181여 ha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공공시설 복구율은 80%를 넘겼지만 여전히 도로 2곳은 통제되고 있는데요. 내일(11일)도 충북에는 50에서 150mm,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에선 천3백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충북도는 현재까지 인력 3만 4천여 명과 장비 6천여 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앞서 지난 7일 정부가 충주와 제천, 음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피해액이 가장 큰 단양이 제외돼, 단양과 진천에 대해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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