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호우주의보

[앵커]

충남 서해안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도 밤사이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대전 대전천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대전은 지금 약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동안 비를 뿌렸던 태풍 '장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대전은 비가 주춤한 상황인데요.

문제는 충남 서해안 지역입니다.

충남 서해안 지역엔 지금 시간당 10에서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에 밀려 잠시 북쪽으로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내려오고, 여기에 서해상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비구름이 충남 서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이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에서 3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진과 아산, 서산과 태안, 홍성과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7개 시군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또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8개 시군엔 내일 새벽을 기해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역대 최장을 기록한 장맛비에 피해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충남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충청남도는 지금까지 재산피해가 천2백억 원에 이른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2만여 명의 인력과 2천여 대의 각종 장비가 동원돼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복구율은 아직 51%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2백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비구름이 내륙으로 확대되면서 더욱 발달해 호우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계속 유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대전천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영상편집:임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