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역 호우특보 해제…산사태 주의

[앵커]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1시간 전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밤새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140mm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경기도 수원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많이 내려갔는데요.

현재 경기 남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오전 11시에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지금은 빗줄기가 거의 멎은 상탭니다.

오늘 오전 7시에서 9시까지는 제법 굵은 비가 오기도 했는데요.

많은 비를 머금은 구름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양주 142mm, 남양주 124.5mm 연천 109mm 등 경기 북부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더구나 지난 1일부터 오전까지 연천엔 1,000mm에 육박하는 비가 가평과 양주, 포천, 여주엔 7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경기도 사망자 8명 가운데 7명이 흙더미에 묻히거나 산사태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졌습니다.

현재 경기도에는 안성, 양평, 가평 등 3개 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나머지 28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안양천 등 도심의 하천 접근은 물론 교량 하부도로 통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기 안양의 내비산교, 수촌교, 대한교 하부도로와 동두천의 소요산 하상도로, 화성의 효원지하차도 등이 현재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 :최경원/영상편집:김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