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비만 소송 책임 논쟁

입력 2003.06.2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요즘 패스트푸드 업체를 상대로 한 비만소송이 늘어나면서 비만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문제를 놓고 소비자와 식품업계가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성인의 60%, 어린이의 13%가 체중과다 상태입니다.
해마다 30만명이 비만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비만치료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000억달러에 이릅니다.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면서 소비자와 식품업계 사이에서는 책임논쟁이 뜨겁습니다.
먼저 소비자측 미국인들이 뚱뚱해진 것은 살찌는 음식을 만든 식품회사 때문이라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합니다.
⊙비만 소송 변호사: 신체는 음식에 적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먹을수록 더 원하게 되지요. 특히 패스트푸드는 끊기가 어렵습니다.
⊙기자: 반면 식품업계는 지나치게 많이 먹고 운동을 안 해 살이 쪄놓고 식품회사탓을 하면 어떡하냐며 소송중단을 촉구합니다.
⊙미국 음식점협회 관계자: 비만 소송은 말이 안 됩니다. 비만이 개인의 책임이란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식품업계는 비만소송이 잇따르자 의회에 로비해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고 관련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그러나 비만소송을 맡은 변호사들은 오히려 식품업계의 광고를 규제하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의회로까지 번진 비만소송 논쟁에는 담배회사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식품업계와 거액의 수입료를 노리는 변호사측간 힘겨루기가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패스트푸드 비만 소송 책임 논쟁
    • 입력 2003-06-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에서는 요즘 패스트푸드 업체를 상대로 한 비만소송이 늘어나면서 비만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문제를 놓고 소비자와 식품업계가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성인의 60%, 어린이의 13%가 체중과다 상태입니다. 해마다 30만명이 비만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비만치료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000억달러에 이릅니다.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면서 소비자와 식품업계 사이에서는 책임논쟁이 뜨겁습니다. 먼저 소비자측 미국인들이 뚱뚱해진 것은 살찌는 음식을 만든 식품회사 때문이라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합니다. ⊙비만 소송 변호사: 신체는 음식에 적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먹을수록 더 원하게 되지요. 특히 패스트푸드는 끊기가 어렵습니다. ⊙기자: 반면 식품업계는 지나치게 많이 먹고 운동을 안 해 살이 쪄놓고 식품회사탓을 하면 어떡하냐며 소송중단을 촉구합니다. ⊙미국 음식점협회 관계자: 비만 소송은 말이 안 됩니다. 비만이 개인의 책임이란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식품업계는 비만소송이 잇따르자 의회에 로비해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고 관련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그러나 비만소송을 맡은 변호사들은 오히려 식품업계의 광고를 규제하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의회로까지 번진 비만소송 논쟁에는 담배회사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식품업계와 거액의 수입료를 노리는 변호사측간 힘겨루기가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