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요리사가 본 김정일 위원장

입력 2003.06.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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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한 일본인이 김 위원장의 숨겨진 사생활을 책으로 펴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988년부터 13년 동안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 씨는 김 위원장이 평소에는 온화하지만 국정운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측근에게 물건을 집어던질만큼 성질이 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식탁에는 세계 각국의 최고급 요리가 올랐으며 참치뱃살과 방어 등의 기름진 초밥을 즐겨먹었다고 전했습니다.
후지모토 씨는 김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로부터 김 위원장과의 연애시절 차안에서 그때 그 사람을 밤새 들었다는 말도 들었으며 김 위원장이 92년 낙마사고로 중상을 입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후계구도와 관련해서는 성혜림 소생의 김정남이 일본 밀입국에 실패한 이후 고영희 소생의 김정철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이 돌지만 김정철보다는 같은 소생의 김정운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94년 핵위기 때부터는 미국의 정찰위성을 피해 심야나 새벽에 이동했으며 항상 10분 전에 출발지시가 떨어졌다고 후지모토 씨는 전했습니다.
지난 1982년 북한으로 건너가 VIP대접을 받았던 후지모토 씨는 2년 전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후지모토 씨의 수기가 시판되면서 일본에서는 다시 한 번 북한의 실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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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요리사가 본 김정일 위원장
    • 입력 2003-06-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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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한 일본인이 김 위원장의 숨겨진 사생활을 책으로 펴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988년부터 13년 동안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 씨는 김 위원장이 평소에는 온화하지만 국정운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측근에게 물건을 집어던질만큼 성질이 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식탁에는 세계 각국의 최고급 요리가 올랐으며 참치뱃살과 방어 등의 기름진 초밥을 즐겨먹었다고 전했습니다. 후지모토 씨는 김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로부터 김 위원장과의 연애시절 차안에서 그때 그 사람을 밤새 들었다는 말도 들었으며 김 위원장이 92년 낙마사고로 중상을 입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후계구도와 관련해서는 성혜림 소생의 김정남이 일본 밀입국에 실패한 이후 고영희 소생의 김정철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이 돌지만 김정철보다는 같은 소생의 김정운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94년 핵위기 때부터는 미국의 정찰위성을 피해 심야나 새벽에 이동했으며 항상 10분 전에 출발지시가 떨어졌다고 후지모토 씨는 전했습니다. 지난 1982년 북한으로 건너가 VIP대접을 받았던 후지모토 씨는 2년 전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후지모토 씨의 수기가 시판되면서 일본에서는 다시 한 번 북한의 실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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