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수사’ 기소 여부 오후 발표…기소에 무게

입력 2020.09.01 (12:05) 수정 2020.09.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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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9개월 가까이 삼성그룹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잠시 뒤인 오후 2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을 기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다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후 2시 삼성그룹의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지난 6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을 기소하지 말라고 권고한 상황.

하지만 수사팀은 기소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수사팀은 심의위의 불기소 권고 뒤에도 두 달 동안 경영학과 회계학 교수들을 불러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해왔습니다.

또 삼성 수사에 참여해 온 김영철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을 특별공판2팀장으로 임명한 이번 인사도 기소 추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합니다.

향후 재판에서 있을 치열한 법리 다툼을 고려해 김 부장검사에게 공판 업무를 맡기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 과정에 이 부회장 등 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반면 삼성 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고 이 부회장이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 의혹 역시 회계 규정에 따른 정상적인 처리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8년 금융위 산하 증선위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고발로 시작된 이번 수사.

1년 9개월 동안 이어진 수사의 종지부를 찍은 검찰은 앞으로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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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재용 수사’ 기소 여부 오후 발표…기소에 무게
    • 입력 2020-09-01 12:06:34
    • 수정2020-09-01 13:02:44
    뉴스 12
[앵커]

1년 9개월 가까이 삼성그룹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잠시 뒤인 오후 2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을 기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다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후 2시 삼성그룹의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지난 6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을 기소하지 말라고 권고한 상황.

하지만 수사팀은 기소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수사팀은 심의위의 불기소 권고 뒤에도 두 달 동안 경영학과 회계학 교수들을 불러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해왔습니다.

또 삼성 수사에 참여해 온 김영철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을 특별공판2팀장으로 임명한 이번 인사도 기소 추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합니다.

향후 재판에서 있을 치열한 법리 다툼을 고려해 김 부장검사에게 공판 업무를 맡기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 과정에 이 부회장 등 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반면 삼성 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고 이 부회장이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 의혹 역시 회계 규정에 따른 정상적인 처리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8년 금융위 산하 증선위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고발로 시작된 이번 수사.

1년 9개월 동안 이어진 수사의 종지부를 찍은 검찰은 앞으로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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