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제주 향해 북상…모레 새벽 남해안 상륙

입력 2020.09.01 (12:07) 수정 2020.09.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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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이미 비가 시작됐는데, 목요일인 모레 새벽 부산 부근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 9호 태풍 마이삭이 가까워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태풍은 수온이 높은 바다를 통과하며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계속 북상해 내일 제주 남쪽 해상까지 올라오고, 모레 이른 새벽, 부산 부근 남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 전후에도 크게 약해지지 않아 지난 2003년 큰 피해를 준 태풍 '매미'만큼이나 강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내일과 모레 오전까지가 되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제주도엔 이미 비가 시작됐고 오늘 밤엔 전남과 경남지역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고, 특히 태풍이 몰고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최고 40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또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와 영남 해안에는 순간 최대 초속 50m, 시속으론 180㎞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접근 시기가 바닷물이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쳐 해안가에선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부산과 울산, 마산에선 내일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 포항과 영덕에선 모레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가 만조시각으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제주와 영남 해안에선 저기압인 태풍이 바닷물을 끌어올리며 폭풍 해일 발생 위험이 크고, 동해안은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너울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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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마이삭’ 제주 향해 북상…모레 새벽 남해안 상륙
    • 입력 2020-09-01 12:08:14
    • 수정2020-09-01 13:02:44
    뉴스 12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이미 비가 시작됐는데, 목요일인 모레 새벽 부산 부근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 9호 태풍 마이삭이 가까워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태풍은 수온이 높은 바다를 통과하며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계속 북상해 내일 제주 남쪽 해상까지 올라오고, 모레 이른 새벽, 부산 부근 남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 전후에도 크게 약해지지 않아 지난 2003년 큰 피해를 준 태풍 '매미'만큼이나 강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내일과 모레 오전까지가 되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제주도엔 이미 비가 시작됐고 오늘 밤엔 전남과 경남지역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고, 특히 태풍이 몰고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최고 40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또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와 영남 해안에는 순간 최대 초속 50m, 시속으론 180㎞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접근 시기가 바닷물이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쳐 해안가에선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부산과 울산, 마산에선 내일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 포항과 영덕에선 모레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가 만조시각으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제주와 영남 해안에선 저기압인 태풍이 바닷물을 끌어올리며 폭풍 해일 발생 위험이 크고, 동해안은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너울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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