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경보 ‘심각’ 격상…중대본 비상 3단계

입력 2020.09.02 (19:30) 수정 2020.09.02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전부터 재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비상 대응 태세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높였습니다.

이번엔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정부 대처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정부가 일찌감치 위기 단계를 격상했군요?

[기자]

네,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기 전인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이미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는데요,

그만큼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태풍이 연중 바다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 사리기간'에 북상하는데다

지난 집중호우로 이미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위기 경보 태세를 선제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난 상황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근무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높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역시 최고 단계입니다.

태풍 피해에 대비해 1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해서 시시각각 대응 상황이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여느때보다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안가 저지대를 비롯한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회사나 학교별로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서 강풍이 불때 실외 이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이번 태풍이 올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하는 첫 번째 태풍이라며, 130여 명의 인명피해와 4조원 넘는 재산 피해가 났던 태풍 매미와 영향력이 유사할 걸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느때보다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 요령도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태풍이나 호우에 대비한 국민 행동 요령이 있습니다.

몇가지 소개해 드리면요,

강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은 실내로 옮기거나 단단히 묶어 두고, 실내에선 문과 창문을 닫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외출이나 야외작업 자제해야겠고요,

하천변이나 해안가 등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가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특히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죠.

산사태나 붕괴 피해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계곡이나 비탈면 근처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때까지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시는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기 경보 ‘심각’ 격상…중대본 비상 3단계
    • 입력 2020-09-02 19:34:35
    • 수정2020-09-02 19:46:02
    뉴스 7
[앵커]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전부터 재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비상 대응 태세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높였습니다.

이번엔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정부 대처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정부가 일찌감치 위기 단계를 격상했군요?

[기자]

네,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기 전인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이미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는데요,

그만큼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태풍이 연중 바다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 사리기간'에 북상하는데다

지난 집중호우로 이미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위기 경보 태세를 선제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난 상황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근무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높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역시 최고 단계입니다.

태풍 피해에 대비해 1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해서 시시각각 대응 상황이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여느때보다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안가 저지대를 비롯한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회사나 학교별로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서 강풍이 불때 실외 이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이번 태풍이 올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하는 첫 번째 태풍이라며, 130여 명의 인명피해와 4조원 넘는 재산 피해가 났던 태풍 매미와 영향력이 유사할 걸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느때보다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 요령도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태풍이나 호우에 대비한 국민 행동 요령이 있습니다.

몇가지 소개해 드리면요,

강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은 실내로 옮기거나 단단히 묶어 두고, 실내에선 문과 창문을 닫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외출이나 야외작업 자제해야겠고요,

하천변이나 해안가 등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가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특히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죠.

산사태나 붕괴 피해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계곡이나 비탈면 근처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때까지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시는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