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휴진 13일째…정부 “국회-의료계 논의 결과 기다리는중”

입력 2020.09.02 (20:52) 수정 2020.09.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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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로 13일째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정책 추진과 관련해 어제 국회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정부 협상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등이 13일째 집단 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국회와 의료계 간에 있었던 논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합의되는 부분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범의료계 원로들과도 광범위한 소통을 하였고 합의내용 이행을 관리하겠다고 하신 바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를 (요청합니다)."]

대한의협과 전공의 등은 오늘 저녁 간담회를 열고 여야 의원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내일은 전공의, 전임의와 개원의, 의대생 등 의료계 모든 직영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에서 대정부 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휴진과 국가 의사 고시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젊은의사 비대위원회'와 의협은 정책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교수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정책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서울아산병원 교수협의회도 필수 진료에만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반면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책은 이미 추진이 중단된 상태고, 공공 의대 정책을 포함한 다른 정책은 국회에서 논의돼야 하는 등의 이유로 철회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수련기관 2백 곳 중 152곳을 조사한 결과, 전공의 휴진율은 85.4%, 전임의 휴진율은 29.7%로 집계됐습니다.

의료시민단체들은 의료 공백으로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빚어 지고 있어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의사들의 의료 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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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 휴진 13일째…정부 “국회-의료계 논의 결과 기다리는중”
    • 입력 2020-09-02 20:53:30
    • 수정2020-09-02 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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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로 13일째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정책 추진과 관련해 어제 국회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정부 협상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등이 13일째 집단 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국회와 의료계 간에 있었던 논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합의되는 부분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범의료계 원로들과도 광범위한 소통을 하였고 합의내용 이행을 관리하겠다고 하신 바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를 (요청합니다)."]

대한의협과 전공의 등은 오늘 저녁 간담회를 열고 여야 의원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내일은 전공의, 전임의와 개원의, 의대생 등 의료계 모든 직영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에서 대정부 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휴진과 국가 의사 고시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젊은의사 비대위원회'와 의협은 정책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교수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정책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서울아산병원 교수협의회도 필수 진료에만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반면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책은 이미 추진이 중단된 상태고, 공공 의대 정책을 포함한 다른 정책은 국회에서 논의돼야 하는 등의 이유로 철회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수련기관 2백 곳 중 152곳을 조사한 결과, 전공의 휴진율은 85.4%, 전임의 휴진율은 29.7%로 집계됐습니다.

의료시민단체들은 의료 공백으로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빚어 지고 있어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의사들의 의료 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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