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부대 장교 녹취록 공개…‘아들 휴가’ 진실공방

입력 2020.09.02 (20:54) 수정 2020.09.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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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야당인 국민의힘이 오늘 부대 관계자들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휴가 처리에 추 장관 보좌관이 개입했다는 발언이 담겨 있는데, 진실 공방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이 제기한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의 쟁점은, 추 장관 보좌진의 개입 여부입니다.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는 2017년 6월 병가 19일과 연가 4일 등 모두 23일간 휴가를 썼습니다.

야당은 이 중 19일은 병가 기록이 없고, 마지막 4일은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로 연가 처리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서 씨가 무릎 수술로 병가와 개인 휴가를 썼다며, 보좌관 통화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예결위원/어제 : "전화하라고 지시한 것은 사실입니까?"]

[추미애/법무부 장관/어제 :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그러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서 씨 휴가처리에 관여한 군 관계자들과의 전체 통화 중 3분 분량을 공개했습니다.

[신원식 의원실 보좌관/음성변조 : "그때 추미애 보좌관이 서 일병 병가 연장되느냐 문의 전화가 왔다고 그랬죠?"]

[A 대위/당시 부대 지원장교/음성변조 : "예. 왜 보좌관이 굳이 이렇게, 본인이 안하고 보좌관이 전화했을까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또 당시 휴가 승인권자였다는 B 전 중령은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병가를 연장할 수 없느냐는 전화를 지원장교가 받은 것 같고, '연장은 안 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아들, 보좌관, 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추미애 장관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대국민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서 씨 변호인들은 입장문을 내고 병가 기간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았고, 병가에 필요한 서류도 모두 제출했다고 반박하며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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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아들 부대 장교 녹취록 공개…‘아들 휴가’ 진실공방
    • 입력 2020-09-02 20:57:30
    • 수정2020-09-02 22:11:33
    뉴스 7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야당인 국민의힘이 오늘 부대 관계자들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휴가 처리에 추 장관 보좌관이 개입했다는 발언이 담겨 있는데, 진실 공방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이 제기한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의 쟁점은, 추 장관 보좌진의 개입 여부입니다.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는 2017년 6월 병가 19일과 연가 4일 등 모두 23일간 휴가를 썼습니다.

야당은 이 중 19일은 병가 기록이 없고, 마지막 4일은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로 연가 처리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서 씨가 무릎 수술로 병가와 개인 휴가를 썼다며, 보좌관 통화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예결위원/어제 : "전화하라고 지시한 것은 사실입니까?"]

[추미애/법무부 장관/어제 :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그러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서 씨 휴가처리에 관여한 군 관계자들과의 전체 통화 중 3분 분량을 공개했습니다.

[신원식 의원실 보좌관/음성변조 : "그때 추미애 보좌관이 서 일병 병가 연장되느냐 문의 전화가 왔다고 그랬죠?"]

[A 대위/당시 부대 지원장교/음성변조 : "예. 왜 보좌관이 굳이 이렇게, 본인이 안하고 보좌관이 전화했을까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또 당시 휴가 승인권자였다는 B 전 중령은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병가를 연장할 수 없느냐는 전화를 지원장교가 받은 것 같고, '연장은 안 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아들, 보좌관, 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추미애 장관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대국민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서 씨 변호인들은 입장문을 내고 병가 기간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았고, 병가에 필요한 서류도 모두 제출했다고 반박하며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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