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27만 가구 정전…위기 경보 ‘경계’로 하향

입력 2020.09.03 (12:07) 수정 2020.09.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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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27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의 이동에 따라 정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인명 피해부터 말씀을 드리면, 지금까지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친 걸로 보고가 됐습니다.

사망자는 부산에서 아파트 유리창이 강풍으로 파손되면서, 숨진 걸로 잠정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재민은 강원과 제주, 부산 등에서 모두 21세대 26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산사태 같은 위험지역의 주민 2천4백여 명이 임시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천5백여 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서 모두 27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는데, 이 가운데 8만 가구는 아직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재산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주택은 백여 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요,

도로나 가로수, 신호등 같은 공공시설 피해도 3백 건 정도 파악됐습니다.

농작물은 5천여 헥타르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

이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난 거 같은데, 정부 대응 태세는 어떻게 유지되고 있습니까?

[깆]

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감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9시를 기해서 위기 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하향했습니다.

비상 대응 태세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춘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엔 비바람이 아직 이어지고 있고요,

또 계속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산사태나 붕괴 피해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또 물이 불어나서 하천변이나 해안가 등은 급류에 휩쓸릴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여기에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가 많은데 날이 밝았다고 해서 전기 설비에 무작정 접근하는 건 무척 위험합니다.

감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한전의 복구 작업을 기다리시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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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명 사망·27만 가구 정전…위기 경보 ‘경계’로 하향
    • 입력 2020-09-03 12:10:04
    • 수정2020-09-03 13:06:27
    뉴스 12
[앵커]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27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의 이동에 따라 정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인명 피해부터 말씀을 드리면, 지금까지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친 걸로 보고가 됐습니다.

사망자는 부산에서 아파트 유리창이 강풍으로 파손되면서, 숨진 걸로 잠정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재민은 강원과 제주, 부산 등에서 모두 21세대 26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산사태 같은 위험지역의 주민 2천4백여 명이 임시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천5백여 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서 모두 27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는데, 이 가운데 8만 가구는 아직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재산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주택은 백여 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요,

도로나 가로수, 신호등 같은 공공시설 피해도 3백 건 정도 파악됐습니다.

농작물은 5천여 헥타르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

이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난 거 같은데, 정부 대응 태세는 어떻게 유지되고 있습니까?

[깆]

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감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9시를 기해서 위기 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하향했습니다.

비상 대응 태세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춘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엔 비바람이 아직 이어지고 있고요,

또 계속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산사태나 붕괴 피해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또 물이 불어나서 하천변이나 해안가 등은 급류에 휩쓸릴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여기에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가 많은데 날이 밝았다고 해서 전기 설비에 무작정 접근하는 건 무척 위험합니다.

감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한전의 복구 작업을 기다리시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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