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북상…이 시각 제주

[앵커]

지금부터는 태풍 예상 경로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매번 태풍을 가장 먼저 맞고 있는 곳, 제주 연결합니다.

임연희 기자,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있죠.

비가 오고 있는 것 같은데, 바람은 지금 어떤가요.

[리포트]

네, KBS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에는 어둠이 내려앉은 사이로 바람이 조금씩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 방파제 너머로는 높은 파도가 쉴새 없이 밀려들며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조금 전 9시를 기해 제주 남부와 동부앞바다에 태풍경보가, 제주 육상과 제주 북·서부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은 내일(7일) 0시쯤, 서귀포시 동남동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주엔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20m 세기로 불고 있는데요.

태풍 하이선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도 뿌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제주 한라산엔 70mm넘는 비가 내리고 있고, 해안지역에도 40mm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는데,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에 100에서 200mm, 산지 등 많은 곳은 3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를 연결하는 교통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항공편의 경우 김포와 대구, 김해 등 오늘(6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7편이 결항했고요.

바닷길의 경우 제주를 기점으로 한 9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김종욱 류동현